서지연 이사장, “내년에는 힘차게 새날치과를 개원하자”

▲ 인사말을 하고 있는 서지연 이사장. ⓒ뉴스Q 장명구 기자

수원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서지연, 수원의료사협)은 23일 저녁 수원시 영통구 아이쿱 수원생협 교육실에서 송년회를 열었다.

이날 송년회에는 수원의료사협 서지연 이사장, 한동근 전무이사 등 조합원 60여명이 참석했다.

LG빌리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인 민중연합당 수원당원협의회 윤경선 대표, 화성여성회 박은희 회장, 수원요양보호사협회 이미영 회장, 수원청소년공동체 가자 김영덕 대표, 한살림 수원생협 발기인 김영미 대표, 아이쿱 수원생협 강선미 이사, 수원진보연대 임미숙 대표,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양경수 본부장 등이 함께했다.

서지연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12월 3일이 제 생일이었다. 그때는 232만 인파가 촛불을 들고 생일을 축하해 준 날”이라며 “그때도 느꼈지만 힘든 가운데 우리가 모여 함께하니 온기도 느껴지고 조금씩 변화의 희망이 보이더라”고 말했다.

서 이사장은 이어 “이렇게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모여 따듯한 한때를 보내는 것 또한 사회를 변화시켜나가는 작은 불씨가 될 것”이라며 “이 힘으로 내년에는 힘차게 새날치과를 개원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미 대표는 축사에서 “수원의료사협 송년회를 축하드린다”며 “앞으로도 재미나게 잘 지내시고 서로서로 협동할 기회가 있으면 그런 자리에서 함께하자”고 말했다.

강선미 이사는 “내년에 새날치과가 이 건물에 생길 거라 해서 기대하고 있다”며 “아이쿱 수원생협과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원의료사협 홍보위원이기도 한 강 이사는 “수원의료사협 페이스북에 소식을 올리면 아무도 ‘좋아요’를 안 눌러준다”며 “여기 계신 조합원분들만 눌러도 ‘좋아요’ 60개다. ‘좋아요’를 많이 눌러달라”고 강조했다.

2016년 한 해를 돌아보는 영상을 상영했다. 제8차 정기대의원총회 개최, 배꽃 나들이, 새날치과 설립을 위한 시끌벅적 한마당 개최, 건강강좌 개최, 취약계층 지원사업 전개, 장애인 주치의 사업 전개, 전봉준 투쟁단 의료지원 등의 활동을 담은 사진이 주마등처럼 흘러갔다.

수원의료사협 소모임 대표들이 소모임도 소개하며 한 해 활동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농군 조익현, 둘레길 이은숙, 맹글슐레 한지영, 새날자원봉사단 강신숙 회장이 나왔다. 온새미로 유영자 회장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나오지 못했다.

▲ 출자가를 부르며 율동을 하고 있는 직원들. ⓒ뉴스Q 장명구 기자

수원의료사협을 대표하는 임원들과 직원들의 끼가 넘쳐나는 공연이 펼쳐졌다.

직원들은 인기곡 ‘담배가게 아가씨’를 개사한 ‘출자가’로 장내를 뒤흔들었다. 새날한의원 현승은 원장은 더부룩한 곱슬머리 가발을 쓰고 나와 “전인권이 나왔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다른 직원들은 노래에 맞춰 코믹한 듯 어정쩡한 율동으로 조합원들의 배꼽을 떨어뜨렸다. “우리 동네 새날치과에는 관심들이 쏟아지네. 지금은 그전보다 백배는 긴장되네” “내가 주인되는 새날치과 나는 정말 사랑해. 아 라라~라라라라라라 에~ 나는 지금 출자하러 간다!”

임원들은 응원가 ‘아리랑 목동’을 개사한 ‘출자가’로 흥을 돋우었다.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어깨춤을 들썩였다. “한 분 한 분 힘을 모아 협동으로 만든 치과. 내 손으로 만든 치과 개원일만 기다리네” “치과기금 출자 새날치과 개원. 믿고 가는 마을치과 만들어 보세” “출자 기금 증좌. 출자금이 필요해.”

특별공연으로 수원청소년공동체 ‘가자’ 회원들의 공연이 무대에 올랐다. 산타크로스 복장을 하고 나온 청소년들은 민중가요 ‘우리는 가지요’에 맞춰 발랄한 율동을 선보였다. “우리는 가지요. 그렇게 가지요. 너와 나 우리 함께 가지요. 새벽별 쓰라린 가슴 안고 그렇게 우린 걸어가지요!”

조합원들은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돌아보며 새날을 열어 가자는 의미를 담아 술잔을 높이 들었다.

수원의료사협 최정환 전 이사는 건배사에서 “내년에는 반드시 새날치과를 개원해 모두가 좋은 치과를 이용하자”, 수원일하는여성회 임은지 회장은 “출자를 위하여”, 새날한의원 현승은 원장은 “시국이 그래서 다들 피곤하고 처져서 침 맞으러 나올 힘도 없고 짜증나는데, 와서 기를 받고 가시길 바란다”, 한동근 전무이사는 “새날치과 개원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조합원들의 마음을 모아 내년 봄에는 새날치과를 반드시 개원하자”고 말했다. “2017년 조합원들의 건강을 위하여!” “새날치과 개원을 위하여!”

송년회는 조합원들이 다 같이 힘찬 구호를 외치며 모두 마무리됐다. “물러가라 박근혜! 물러가라 병신년! 맞이하자 새날치과! 맞이하자 정유년!”

▲ 축사를 하고 있는 김영미 대표. ⓒ뉴스Q 장명구 기자
▲ 축사를 하고 있는 강선미 이사. ⓒ뉴스Q 장명구 기자
▲ 이은숙, 한지영, 강신숙, 조익현 소모임 대표.(왼쪽부터) ⓒ뉴스Q 장명구 기자
▲ 출자가를 부르며 어깨춤을 들썩이는 임원들. ⓒ뉴스Q 장명구 기자
▲ 발랄한 율동을 선보이는 수원청소년공동제 가자. ⓒ뉴스Q 장명구 기자
▲ 건배를 하고 있는 최정환 전 이사와 조합원들.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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