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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석방되고, 그분들 다 수용할 수 있어야 참된 민주주의!”[인터뷰] 수원목회자연대 사무국장 정종훈 목사
장명구 기자  |  news@newsq.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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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19  21: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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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시민촛불문화제에서 ‘박근혜는 퇴진하라!’ 손피켓을 들고 있는 수원목회자연대 사무국장 정종훈 목사. ⓒ뉴스Q 장명구 기자

12월 19일, 오늘은 통합진보당이 해산된 지 2년째 되는 날이다. 최근 통합진보당 해산에 청와대(김기춘)-헌법재판소(박한철) 커넥션 의혹이 불거졌다. 통합진보당 해산과 이석기 내란음모사건이 최순실의 기획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200만 촛불 정국 속에서 통합진보당 해산과 이석기 내란음모사건의 전모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석기 석방’ 구호를 외치는 것이 ‘촛불집회의 순수성’을 헤치는 것이라는 조중동 등 보수언론의 ‘종북몰이’ 공격 역시 여전하다.

통합진보당 해산 2년째인 19일 저녁 수원목회자연대 사무국장 정종훈 목사를 인터뷰했다. 정 목사는 세월호수원시민공동행동 운영위원장, 박근혜 퇴진 수원시민행동 상임공동대표를 맡고도 있다.

- 오늘이 통합진보당 해산 2년째가 되는 날이다.

통합진보당 해산에 청와대(김기춘)-헌법재판소(박한철) 커넥션 의혹도 있고, 최순실이 지시했다고도 한다. 통합진보당 해산은 당연히 무효이고, 이석기 의원만이 아니라 구속자 모두 풀려나야 한다.

요즘 촛불정국에서 ‘이석기 석방’ 구호가 나오는데, 촛불집회의 순수성을 헤친다느니, 촛불집회가 변질된다느니, 보수세력에게 반격의 빌미를 준다느니 하는 얘기들도 나온다.

내 생각에는 어차피 박근혜-최순실 정권에서 정치적으로 가장 피해를 본 사람들이다. 통합진보당도 헌법재판소 박한철이 무리하다시피 반 강제로 해산시켰다.

박근혜가 탄핵됐다면 피해 본 사람들은 원상회복시키는 게 맞다.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도 마찬가지고, 이석기 의원도 당연히 원상회복돼야 한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최대 피해자인데 빨리 풀어줘야 한다. 통합진보당이 없으니 그들이 맘 놓고 국정농단을 저지른 것도 있는 것이다.

- 최근 문영심 작가의 ‘이카로스의 감옥’이 출간됐다. 수원에서 열린 북 콘서트에 참석도 하셨는데.

왜 이석기 의원이 타깃이 됐는지 이해했다. 이석기 의원을 처음부터 내란음모로 몰려고 한 건 아니고 국가보안법 등으로 걸려고 몇 년 전부터 준비한 것이다. 최순실-김기춘이 공작을 해서 내란음모로 밀어붙인 것이다. 또 종북몰이가 터져나오면서 부담을 느낀 정치인들이 서둘러서 거리를 두었다.

어떻게 보면 통합진보당이 권력에 대해 제대로 견제 역할을 한 것이다. 그것이 없다보니 지금 상황까지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통합진보당이 있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다.

- 그나마 촛불 정국에서 ‘이석기 석방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나는 이석기 의원을 잘 모른다. 통합진보당 출신들이 너무 이석기 의원을 절대적 인물처럼 보는 것이 아닌가 생각도 든다. 물론 이석기 석방이 맞다. 틀린 얘기가 아니다. 하지만 너무 그것만 주장하면 반감을 불러올 수 있다.

거기에 너무 묶이면 또 다른 걸 놓치지 않을까? ‘이석기 석방’ 구호를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들을 변화시켜야 한다. 너무 강하게 주장하다보면 역작용도 있다고 생각한다.

통합진보당 사람들을 밖에서 보면 그 분위기에 접근하기 어렵다고 해야 하나? 그런 게 있다. 그런 게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본질적으로 이석기 의원 석방이 맞는 얘기인데, 그 작업을 이석기 석방 구호만 가지고 가면 안 된다는 것이다. 대중들에게 어필할 방법을 찾든지, 장기적으로 전략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이석기 내란음모사건의 발원지가 수원이다. 수원에서 2명의 구속자가 나왔고 프락치도 나왔다.

이석기 내란음모사건이 터지고 초반에 수원 정치권에서 선을 그어버렸다. 야권연대 했다가 잽싸게 상관없다고 끊어버렸다. 수원목회자연대에서 감싸주면서 그러면 안 된다고 했다. 그래서 그나마 조금 분위기가 무마됐다고 해야 하나? 안 그랬으면 거의 사그라들었을 것이다. 수원에서 발단이 된 만큼 수원에 책임도 있다. 그 부분을 수원이 잘 못해 준 건 안타깝다.

또 하나는 그 당시에, 지금은 아니지만, 통합진보당 사람들도 주눅이 든 듯했다. 당당히 외쳤으면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 ‘우리도 잡아가라!’며 확 들이댔으면 말이다. 종북 프레임에 당당히 맞서야 하는데 본인들도 알게 모르게 위축된 듯 했다. 수원에서 좀더 이슈화되고, 그 힘으로 야권연대도 됐으면 어필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으니, 조금 자신있게 가고자 하는 길을 가도 될 것이다.

-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박근혜가 빨리 내려와서 정권이 바뀌어야 한다. 그래서 족쇄들이 빨리 풀려 이석기 의원도 정치적으로 복권되고 풀려났으면 한다. 어쨌든 이석기 의원 같은 분들이 다시 와서, 그런 분들이 우리 운동에 필요한 분들이다.

이석기 의원이 석방되고, 그분들을 다 수용할 수 있어야 참된 민주주의다. 종북 프레임은 이제 다 끝났다. 사람들이 그 얘기 나오면 다 웃는다.

통일이라는 부분도 다시 심도 있게 다루어 나갔으면 한다. 내란음모도 결국은 북한이 있으니 나온 거다. 내란음모가 안 되면 내란선동도 안 되는 거다. 정권이 바뀌고 국가보안법도 빨리 없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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