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퇴진할 때까지 매일 점심시간 이용 시위 예정

▲ ‘박근혜 즉각 구속! 즉각 퇴진!’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는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 중부지방국세청분회 노조원들. ⓒ뉴스Q

중부지방국세청 용역 미화원들도 “박근혜 즉각 구속!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 중부지방국세청분회는 6일 점심시간에 수원시 파장동 중부지방국세청 앞에서 ‘박근혜 즉각 구속! 즉각 퇴진!’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중부지방국세청분회 한순옥 분회장 등 노조원 10여명이 참석했다.

용역 미화원들이 든 플래카드에는 ‘국정농단, 뇌물수수, 비정규직 양산, 박근혜 즉각 구속! 즉각 퇴진!’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다른 플래카드에는 ‘상여금 삭감도 박근혜 때문이다. 박근혜 즉각 구속! 즉각 퇴진!’이라는 구호가 선명했다.

‘일방적인 상여금 삭감 규탄한다!’ ‘상여금 400% 원상회복’ ‘미화원도 아프면 병원 가고 싶다’ 등의 내용이 담긴 피켓들도 들었다.

중부지방국세청분회에 따르면, 중부지방국세청에서 근무하는 용역 미화원들의 상여금은 2015년도에 기본급의 400%로 산정되어 지급되었던 것이, 올해 2016년도에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절반이나 깎인 200%로 삭감되어 지급됐다.

한순옥 분회장은 “아무리 1년에 한 번씩 업체가 바뀌고 근로계약서를 새로 쓰는 용역노동자라해도 그렇지, 어떻게 아무런 설명도 없이 상여금을 절반으로 깎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돈도 돈이지만 너무 무시당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고심 끝에 노조까지 가입해서 해결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 분회장은 이어 “국세청 정문 앞에서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시위한 지 4주째가 되었지만 국세청이 대화를 거부하고 있어서 너무 답답하고 분한 마음에 이 모든 게 대통령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국세청장을 대통령이 임명한다는 얘기를 듣고 박근혜 퇴진 구호를 들기 시작했다”고 성토했다.

중부지방국세청분회는 “현재 중부지방국세청 측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노조 측은 투쟁을 시작한 김에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매일 점심시간을 이용한 시위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박근혜 즉각 구속! 즉각 퇴진!’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는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 중부지방국세청분회 노조원들. ⓒ뉴스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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