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최재백(더민주, 시흥3) 교육위원장이 국정교과서를 즉각 폐기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재백 교육위원장은 29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민주당 소속 교육위원 7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 위원장은 “집필지침, 집필진도 공개하지 않은 채 밀실에서 진행된 깜깜이 국정교과서”라며 “더 이상 우리 아이들을 편향적 교육관을 주입하지 말 것과 학교를 혼란에 빠뜨리는 시도를 멈춰라”고 촉구했다.

최 위원장은 또한 “교육부는 국정교과서 개발에 특정이념에 치우치지 않은 권위자가 참여했으며, 학생들에게 균형있는 역사관과 올바른 국가관을 강조했다”며,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국정교과서 개발에 뉴라이트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였으며, 심지어 비전공자들이 현대사 부분을 전부 작성하는 등 졸속도 이런 졸속이 없다”고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국정교과서라는 미명하에 자행된 악의적 역사왜곡은 미래세대인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저해하고, 편향적으로 성장시킨다는 점에서 그 무엇보다 무서운 반인륜적 범죄행위”라며, “이 때문에 전 세계 거의 대다수의 나라가 역사교과서에 대한 국정화를 지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역사 관련 28개 학회가 전부 반대하고 있고, 전국 73개 대학에서 역사를 강의하는 교수 80%도 반대하고 있다”며, “전국 역사교사의 90%도 국정교과서 반대의견을 낸 만큼 정부가 국정교과서 폐기를 통해 오류를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재백 교육위원장 외에도 민경선(더민주, 고양3) 간사, 남종섭(더민주, 용인5), 서영석(더민주, 부천7), 안승남(더민주, 구리2), 안혜영(더민주, 수원8), 조승현(더민주, 김포1), 조재훈(더민주, 오산2) 의원이 함께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역사를 향한 국정농단 국정교과서 폐기 촉구 결의안’을 12월 14일 직권으로 상정해 의결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뉴스Q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