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경 서부지부장 “인문학은 현재 시국을 꿰뚫어보는 힘!”

▲ 열강을 하고 있는 심리학자 김태형 교수. ⓒ뉴스Q 장명구 기자

화성에서 트라우마에 빠진 한국사회에 심리학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인문학 향기가 피어올랐다.

24일 저녁 7시, 향남읍 화성시남부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인문학 BOOK TALK 트라우마 한국사회-김태형’ 편이 진행됐다.

이날 인문학 북 토크는 화성여성회와 화성민주포럼이 공동주최했다. 지난 10월 27일 ‘경제-임승수’ 편에 이은 두 번째 강좌다. 화성시민 30여명이 참석했다.

<트라우마 한국사회>, <싸우는 심리학> 등으로 유명한 김태형 교수는 ‘한국사회와 한국인의 심리’라는 제목으로 약 1시간 반에 걸쳐 강연을 했다.

한국인의 심리를 이해하는 열쇳말을 ‘돈’과 ‘불행’으로 규정하고, 한국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심리학적 차원의 대안을 제시했다.

인문학 북 토크를 마련한 한미경 화성여성회 서부지부장은 “김태형 선생님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 천착하여 깊숙이 들여다보는 연구로, 우리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게 하는 분”이라며 “오히려 오늘 강연을 통해, 시끄러운 현재 시국의 깊숙한 본질을 고민해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규 화성민주포럼 대표는 “최근 우리 시민들 모두가 극심한 스트레스, 집단적 트라우마에 갇혀있다. 우리 모두에게 심리학적 치료와 위로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작은 치유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근 아파트단지 ‘작은 도서관’에서 함께 온 시민들은 “<트라우마 한국사회>를 재미있게 읽었는데 오늘 직접 저자가 강연을 한다고 하여 회원들이 함께 왔다”며 “뒤숭숭한 시국에 늘 분노로 가득차 있는 듯한 내 마음 속을 들여다보고 성찰해보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세 번째 인문학 북 토크는 오는 11월 30일 오전 10시 병점 무럭무럭도서관에서 열린다.

▲ ‘인문학 BOOK TALK 트라우마 한국사회-김태형’ 편,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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