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수도’ 염태영 시장의 철학이 무너진 것으로 판단”

수원환경교육네트워크가 내달 5일 수원시와 공동으로 진행키로 한 제4회 수원환경교육한마당 행사를 중단하기로 선언했다.

수원환경교육네트워크는 31일 성명을 내고, “상수원보호구역 해체 철회를 위해”서라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수원환경교육네트워크는 “2015년 11월에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절대 불가’ 입장으로 기자회견까지 진행한 수원시는, 불과 9개월 만에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내용을 담은 수도정비기본계획변경안을 환경부에 제출했다”고 비판했다.

수원환경교육네트워크는 이어 “이후 수원시장과의 면담과정에서 기존의 과정에 대한 유감 표명과 원점 재논의를 위해 환경부에 해제 절차 중단을 위한 의견서를 내기로 하였으나, 광교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철회에 대한 약속은 여전히 없는 상황”이라고 중단 선언 배경을 설명했다. “지금은 환경교육을 위한 축제가 아니라 수원환경교육의 근본에 대해 다시 생각해야 하는 시기”라는 것.

특히 수원환경교육네트워크는 “광교산의 생태가 위험에 처하게 됐다”고 전제한 뒤,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소중한 환경교육의 터전이 이렇게 무너지는 일을 우리는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며 “우리는 지금의 과정이 민관거버넌스와 환경수도를 줄곧 시정방향으로 주창해 온 염태영 시장의 철학이 무너진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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