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선 지회장 “최소한 법에 명시된 권리라도 제대로 보장해야”

노동권리수첩을 나눠주고 있는 모습. ⓒ뉴스Q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경기금속지역지회는 25일 오후 화성시 홈플러스 향남점 앞에서 퇴근하는 화성시민들에게 ‘노동권리수첩’을 배포했다.

경기금속지역지회 이규선 지회장과 신한발브 문하용 분회장, 화성노동인권센터 홍성규 소장 등 민주노총 조합원 10여명이 참여했다. 약 1시간 반 가량 수첩 500여부를 배포했다.

이규선 지회장은 “알고도 당하는 것이 현재 박근혜 정권 하에서 우리 노동자들의 참담한 처지다. 하물며 모르고서야 더 말할 것도 없다”며 “법에 명시된 것들만이라도 제대로 보장받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우리 시민들에게 노동권리수첩을 나눠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규 소장은 “대한민국이 법치국가가 맞는지 의문스러운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헌법에 보장된 노동조합 활동을 일상적으로 방해하고 탄압하고도 아무런 처벌이 없지 않느냐”며 “그럴수록 우리 노동자들이 더 노동조합으로 뭉치고 당당하게 권리찾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더욱더 11월 12일 열리는 민중총궐기로 모두 함께 모여야 한다”고 했다.

비가 온 후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퇴근길 종종걸음을 치던 시민들은 경기금속지역지회 조합원들의 설명에 발길을 멈추고 노동권리수첩을 받아갔다.

경기금속지역지회는 그동안 향남제약단지, 발안공단, 마도공단 등 화성 전역에서 퇴근길에 ‘노동권리수첩’을 배포해왔다. 부당한 노동 착취와 노조활동 탄압에 대해 상담과 지원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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