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탄2산단 조성 계획 반대 기자회견. ⓒ뉴스Q

화성환경운동연합은 13일 논평을 내고, 동탄2일반산업단지 조성 계획 재심의 결정을 환영했다. “시민 뜻 수용한 경기도지방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의 결론은 당연지사”라고 밝혔다.

화성환경련에 따르면, 12일 열린 경기도지방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지방산단심의위)는 동탄2일반산업단지 조성 계획에 대해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재심의 사유 중 가장 큰 이유는, ‘경인일보’의 보도와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입지 타당성 문제이다. 산업단지 예정 부지가 동탄2신도시 택지 주변의 녹지축이니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심의위원들이 입을 모았다는 것이다.

화성환경련은 “우리 화성환경련의 검토의견 제출, 시민들의 꾸준한 산단 조성 반대 민원 제기도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화성환경련은 “전국 최대 신도시인 동탄1·2지구는 처음부터 ‘환경생태도시’를 내걸고 계획했다”면서 “도시는 여의도 면적 약 8배의 산과 숲, 논밭 등의 습지를 파괴했다. 숲과 습지는 수많은 생명의 삶터다. 집을 잃은 야생동물은 쫓겨나거나 죽임을 당했다”고 토로했다.

화성환경련은 이어 “더 이상의 녹지를 파괴해서는 자연도 사람도 살 수 없다”며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한 시민이라도 쾌적한 삶을 살아야 한다. 동탄2산단은 이 같은 희망을 깨뜨리는 사업”이라고 비판했다.

앞으로 화성환경련은 동탄2일반산업단지뿐 아니라 함께 추진 중인 동탄3일반산업단지와 장지도시첨단산업단지(가칭)도 꾸준히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11일 화성환경련은 기자회견을 열고, “동탄2산단 부지인 장지리는 4년 전 골프장 계획이 무산된 곳으로 생태가 우수한 숲으로 이뤄졌다”며 “골프장이 불허된 곳에 공장단지 허가가 난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으니 부결해야 한다”고 재검토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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