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선언 발표 9주년 경기지역 기념식’ 개최

▲ 기념사를 하고 있는 윤기석 6.15경기본부 고문. ⓒ뉴스Q 장명구 기자

‘남북관계 개선! 한반도 평화실현! 10.4선언 발표 9주년 경기지역 기념식’이 4일 오후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은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경기평화회의’가 주최했다. 6.15경기본부가 주관했다.

윤기석 6.15경기본부 고문(수원교회 원로목사), 김상근 6.15남측위원회 명예대표, 이종철 6.15경기본부 상임대표, 윤기종 6.15안산본부 상임대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 박승원 경기도의회 더민주 대표의원, 송영주 민중연합당 경기도당 상임위원장, 이혜원 정의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신옥희 경기자주여성연대 대표, 정창욱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김식 경기청년연대 의장, 민진영 경기민언련 사무처장, 박설희 시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 참가자 일동은 성명서를 통해 “오늘은 2007년 10월 4일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8개항의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을 발표한 지 9주년이 된다”며 “10.4선언은 6.15공동선언과 더불어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의 평화, 민족의 공동번영과 통일이 먼 미래가 아닌 가까운 장래에 이루어질 수 있는 전망을 밝혀주었다”고 말했다.

참가자 일동은 “하지만 이명박, 박근혜 정권이 들어선 지난 8년은 남북관계를 악화시켜 안보 위기의식에 불을 지르고 그로써 민생과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8년”이라며 “남북관계 악화와 민주주의를 다시 후퇴시킨 것이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 보수정권이 지난 8년을 이렇게 망쳐 놓았다”고 질타했다.

참가자 일동은 이어 “2017년은 대통령선거가 있다. 더 이상 보수정권으로는 10.4선언의 꿈과 희망을 현실로 만들 수 없음이 지난 8년의 기간에 명백해졌다”며 “10.4선언의 현실은 2017년 대선에서 평화와 통일을 지향하는 정권이 들어설 때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쟁미치광이 세력이 아닌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세력으로의 정권교체를 위해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 제안발언을 하고 있는 이종철 6.15경기본부 상임대표. ⓒ뉴스Q 장명구 기자

윤기석 고문은 기념사에서 “자칫 잘못하면 남북 전체가 불바다가 될 가능성도 있겠구나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이 나라를 위해 할 일이 아무것도 없구나 하는 것을 느끼면서 깊은 자괴감과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윤 고문은 이어 “다가오는 대선에서 정권을 교체하는 수밖에 없다. 정권을 바꾸지 않고서는 이런 비극이 계속될 것”이라며 “대통령 후보들이 이 나라 평화와 통일을 위한 의견을 발표하게 하고, 그것이 우리에게 맞는 후보에게 투표하는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근 명예대표는 축사에서 “어떻게든 역사는 10.4선언대로 갈 것이고 그 힘이 역사를 바꾸어 낼 것”이라며 “우리 힘써 앞으로 매진하자”고 역설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역시 “10.4선언 실현을 위한 시점을 2017년으로 여러분과 함께 잡고 있다”며 “그날을 위해 우리가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기열 의장은 불안한 동북아 정세를 언급한 뒤, “이러한 상황에서 10.4선언 기념식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10.4선언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며 “경기도의회 의장으로서 10.4선언의 의미를 잘 새기고 경기도에서 10.4선언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승원 더민주 대표의원은 “10.4선언 기념식을 성대하게 진행하고 남으로 북으로 오가려면 정권교체가 반드시 돼야 한다”며 “평화를 희망하는 세력, 통일을 앞당기려는 세력이 반드시 정권을 교체하자”고 강조했다.

이혜원 부위원장은 “정의당 경기도당은 평화에 대한 실현 의지를 확고히 지켜나갈 것”이라며 “경기도 모든 평화세력과 함께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송영주 상임위원장은 “박근혜 정권에 맞서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이 자리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며 “평화통일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6.15, 10.4 선언이 경기도민 가슴마다 살아넘칠 수 있게 민중연합당이 함께 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기종 대표는 “여러분과 같이 힘을 합쳐서 남북통일 그날까지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신옥희 대표는 “6.15, 10.4 선언을 한 대통령을 가진 경험이 있다. 그러한 대통령으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철 상임대표는 제안발언에서 “2017 대선에서 적어도 반민족, 반통일, 반평화 세력의 집권 막아내는 데 경기지역이 힘을 합쳐 함께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이 상임대표는 “아직도 반민족, 반평화 세력의 힘이 너무도 공고하고 강하다는 것 자체를 무시할 수 없다”며 “이 민족의 통일을 염원하고 평화를 바라는 세력이 함께 연대하고 힘을 모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래야 반민족, 반통일 세력을 2017년 대선에서 몰아낼 수 있다”고 했다.

이 상임대표는 이어 “그런 의미에서 경기지역 모든 정당·시민사회단체가 6.15, 10.4 선언의 완전한 실현을 위해 이제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경기지역에 있는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모든 정당, 부문, 시민들이 함께 하는 모임을 결성하자”고 거듭 호소했다.

▲ 10.4선언 발표 9주년 경기지역 기념식.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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