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시간 근무제 쟁취! 2017 단일임금체계 쟁취! 초등보육전담사, 유치원방과후전담사 공동투쟁대회. ⓒ뉴스Q 장명구 기자

‘8시간 근무제 쟁취! 2017 단일임금체계 쟁취! 초등보육전담사, 유치원방과후전담사 공동투쟁대회’가 27일 오전 수원시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열렸다. 이날 공동투쟁대회는 같은 시간 의정부시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앞에서도 열렸다.

이날 공동투쟁대회에는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학비노조 경기지부)가 주최했다. 학비노조 경기지부 박미향 지부장, 돌봄분과 조선희 분과장 등 조합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학비노조 경기지부는 투쟁결의문을 통해 “경기도교육청은 초등보육전담사·유치원방과후전담사의 비정상적인 근로형태, 임금체계 단일화를 즉각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돌봄분과 조선희 분과장은 대회사에서 “전국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근로형태와 임금체계가 공공기관에서 운영되고 있다”며 “초등보육전담사는 근무형태가 주 2.8, 3, 4, 5, 6, 7, 8 시간 등 13종류에 달하며, 심지어 임금단가는 282 종류에 달해 같은 학교에서 일하면서도 다른 임금체계를 적용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주 비정상적인 상태”라고 했다.

조 분과장은 “유치원방과후전담사의 근무형태도 최소 6시간 이상 계약하라는 지침은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근무시간도 관리자 마음대로”라며 “교사가 사용한 교구를 왜 우리가, 유치원방과후전담사 선생님들이 정리해야 하냐? 우리가 몸종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분과장은 이어 “경기도교육청은 관리감독이 소홀했던 책임을 지고 8시간 근무제와 단일 임금체계를 2017년 당장 실시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박미향 지부장은 “지난 몇 년 동안 초등보육전담사·유치원방과후전담사의 비정상적인 근로형태, 임금체계 단일화를 요구하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1인시위를 하는 등 노력을 전개했다”며 “경기도교육청은 주먹구구식 근로형태, 임금체계를 인정하면서도 예산타령만 하고 있다. 이제 와서 5개년 계획을 한다고 한다”고 일갈했다. “이번 투쟁을 시작으로 하반기 투쟁을 전개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참가한 조합원들의 투쟁 열기는 쏟아지는 가을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뜨거웠다. 이날 공동투쟁대회의 주요 요구안이 담긴 ‘2017 단일 임금체계 쟁취! 8시간 근무제 쟁취!’라고 적힌 손피켓을 번쩍 들어올렸다. 경기도교육청을 향해 가슴에 맺힌 응어리를 풀듯 거대한 함성을 내지르기도 했다. 응원봉을 두드리며 분위기를 한껏 돋우었다.

참가한 조합원들은 ‘인권침해’ ‘천차만별 임금체계, 근로시간’ ‘경기도교육청 불성실 교섭’ ‘탄력적 운영시간’ ‘불명확한 업무분장’이라고 적힌 두터운 벽을 뚫고 나오는 퍼포먼스를 했다.

벽이 무너지자 조합원들은 ‘초등돌봄교실 외주화 결사반대!’ ‘부당업무지시 금지! 인권침해 중단하라!’ ‘이재정 교육감! 천차만별 임금체계 하나로 통일! 2017년 즉시 시행하라!’ ‘담당교사 재량에 의한 탄력적 운영을 지양하고, 정해진 근무시간 확보!’ 등의 요구안이 적힌 피켓을 들고 등장했다.

▲ 대회사를 하고 있는 돌봄분과 조선희 분과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투쟁 발언을 하고 있는 학비노조 경기지부 박미향 지부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두터운 벾을 뚫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학비노조 경기지부 조합원들. ⓒ뉴스Q 장명구 기자

▲ 8시간 근무제 쟁취! 2017 단일임금체계 쟁취! 초등보육전담사, 유치원방과후전담사 공동투쟁대회. ⓒ뉴스Q 장명구 기자

 

저작권자 © 뉴스Q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