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지 변경 유감,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 방도 더 고민해야!”

▲ ‘화성미래정책추진단’ 발대식에 참가한 홍성규 화성민주포럼 대표.(가운데) ⓒ뉴스Q

홍성규 화성민주포럼 대표는 26일 오전 10시 화성종합경기타운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화성미래정책추진단’ 발대식에 참석했다.

화성시는 ‘2035년 화성도시기본계획 재수립’ 추진과 관련하여 시민의 직접 참여를 보장하고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취지로 ‘화성미래정책추진단’을 공개적으로 모집했다. 이날 첫 일정으로 발대식을 열었다.

홍성규 대표는 축사와 경과보고를 들은 후, “애초 추진단은 도시·주택, 산업·경제, 교통·안전·환경, 교육·복지, 역사·문화·관광, 여성친화 등 모두 6개의 분과로 모집한다고 했고 저 역시 ‘도시·주택’ 분과를 1순위로 응모했다”며 “그런데 발대식을 갖는 오늘 이 자리에는 봉담, 향남, 남양, 병점, 동탄 등 5개 생활권으로 재구성됐다. 과정에서 어떤 설명이나 양해도 없었다”고 공식적인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화성시에서는 “희망하는 분야가 치중되어 조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미리 설명과 양해를 구하지 못한 것은 죄송하다”고 답했다.

홍성규 대표는 다시 “생활권으로 나눠 놓으면 화성시 전체를 조망하며 미래계획을 세우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심각한 ‘교통문제’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쪼개진 생활권역에서 어떤 대안적 논의가 가능하겠나?”며 “일상적으로 진행되는 통·반·이장단 혹은 주민자치위별 의견 수렴과 이 자리가 어떻게 다를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대책을 잘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날 행사는 시장의 축사, 경과보고, 위촉장 수여가 있은 후, 화성시의 도시기본계획과 이후 진행과 운영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이어 화성시의 미래상을 선정하는 토론을 진행했다. 핵심적인 단어를 꼽아보고 그렇게 전체적으로 모인 단어로 화성시의 슬로건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생활권별로 시작하여 전체 토의, 치열한 투표까지 거치면서 가장 많은 동의를 얻은 슬로건으로는 향남생활권에서 제출한 “자연을 보존하는 친환경도시, 의료와 복지로 안전한 도시, 조화롭고 서로 이해하는 화성시”가 선정됐다.

화성미래정책추진단은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향후 4차례의 회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9월 30일, ‘선정된 도시미래상’을 화성시장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 ‘화성미래정책추진단’ 발대식. ⓒ뉴스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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