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규 민주포럼 대표 “동서부 화성시민 전체의 힘 모아 반드시 막아내야!”

▲ 수원군공항 이전 반대 간담회. ⓒ뉴스Q

화성시 정당·시민사회단체들은 25일 오후 2시 향남읍 화성시자원봉사센터 대강당에서 ‘수원군공항 화성이전 반대’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현재 공식적으로 발표된 사항은 없으나, 최근 언론에서 이전 후보지 중 하나로 화성시 서해안 간척지역을 거론함에 따라 지역사회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간담회 진행을 맡은 이홍근 화성시의회 부의장은 “격식과 틀에 얽매임 없이, 현재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 있어 대책위 구성 등을 포함하여 자유롭게 의견을 모아보기 위하여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전만규 매향리주민대책위 위원장은 “격세지감을 느낀다. 지난 매향리 미공군폭격장 싸움을 할 때는 가장 큰 방해세력이 당시 시장과 시의회, 시청 공무원들이었는데 이번에는 함께 모였다”며 “미공군 폭격장을 몰아내기 위해 내 인생의 반을 쏟아부었다. 그런데 다시 군공항이라니,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성규 화성민주포럼 대표는 “정당과 소속을 떠나 동서부 화성시민 전체의 힘으로 수원군공항 이전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며 “꼼꼼하게 법률적, 행정적 검토를 하기 위해서라도 누구보다 이 지역 서청원, 이원욱, 권칠승 국회의원과 모든 도의원, 시의원들이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시민들은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대책위를 꾸리고 함께 모여 힘을 보여줄 준비가 되어있다”고 당부했다.

화성갑 서청원 의원을 대신하여 참석한 조정현 사무국장은 “지난 총선 때 약속드린대로 군공항 이전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고, 한미경 민중연합당 부위원장은 “군공항을 막는 것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그 전에 현재도 오산비행장으로 고통받고 있는 양감면 주민들의 고통을 헤아리고 해결 방도를 찾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새누리당, 민주당, 민중연합당, 녹색당 등 정당 관계자들과 환경운동연합, YMCA, 화성민주포럼, 화성희망연대, 매향리주민대책위 등 시민단체, 이장단협의회, 여성단체연합 등 사회단체들과 종교계 인사들까지 모두 5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간담회 결과, 당장 대책위를 꾸리는 것보다는 이날 참석한 정당·시민사회단체들을 망라하여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향후 추이를 면밀하게 지켜보며 실질적으로 이전을 막아낼 수 있는 방도를 마련해나가기로 했다. 

▲ 발언을 하고 있는 홍성규 화성민주포럼 대표. ⓒ뉴스Q

▲ 수원군공항 이전 반대 간담회. ⓒ뉴스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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