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규 소장 “진짜 노동자라면 정치에 관심 갖고 적극 참여해야”

▲ 강연을 하고 있는 홍성규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 ⓒ뉴스Q

홍성규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은 18일 오후 2시 화성시 남양읍에 위치한 민주노총 금속노조 말레동현 노동조합을 찾아, ‘노동자와 정치’라는 주제로 조합원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교육은 2016년 임단협 과정에서 부분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말레동현 노동조합에서 교육을 요청했다. 주간근무 조합원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홍성규 소장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지만 꼭 알아야 할 노동자의 권리에는 노동권뿐만 아니라 정치권도 있다. 두 권리 모두 대한민국 헌법에도 보장된 당당한 우리들의 권리”라며 “정치에 대한 불신과 혐오를 퍼뜨리는 세력이야말로 노동자들이 자각하기를 방해하는 사람들이다, 정치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진짜 노동자”라고 설명했다.

홍 소장은 이어 “대한민국 진보정당의 역사는 민주노총이, 바로 우리 노동자들이 당당하게 정치에 참여할 것을 선언하고 이끌어왔던 역사”라며 “지금 잠시 노동정치, 진보정당의 상황이 어렵지만 그렇다고 포기해서는 안 된다. 한두 번 실패했다고 노동조합 건설을 포기할 수는 없지 않은가! 노동자를 대변할 진보정당 건설 또한 마찬가지”라고 역설했다.

교육에 참여한 말레동현 조합원들은 “지금까지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새로운 이야기였다. 그러나 꼭 알아야 할 우리들의 권리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며 “향후 민주노총에서 전개할 노동자 정치세력화 논의에 대해서도 주의깊게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우리 노동자들을 대변할 진보정당이 하루빨리 굳건하게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 소장은 주야간 근무에 따라 이날 교육을 진행하지 못한 조합원들에 대해서도 다음주에 잇따라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화성노동인권센터는 노동권과 정치권, 노동조합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화성 곳곳의 노동자들을 찾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 말레동현 노동조합 간부들과 함께한 홍성규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 ⓒ뉴스Q

▲ 강연을 하고 있는 홍성규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 ⓒ뉴스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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