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헌법대로 평화통일 정책을 수행하길”

▲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경기 815인 선언 발표 기자회견. ⓒ뉴스Q 장명구 기자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경기 815인 선언 발표 기자회견’이 11일(목) 오전 경기도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종철 615경기본부 상임대표 이종철 목사, 유은옥 경기여성연대 대표, 송성영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최창의 경기교육희망네트워크 공동대표, 정창욱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경기도의회 박옥분 의원도 함께했다.

‘경기 815인 선언’은 지난 7월 6일 처음 제안되어 19일 선언문을 확정했다. 경기지역 정당·시민사회단체들을 중심으로 선언운동을 전개해왔다.

이날까지 선언에 동참한 인사는 815명을 훌쩍 넘어 820명이나 됐다. ‘경기 815인 선언’은 12일(금) 일간지 전면광고로 나갈 예정이다.

‘경기 815인 선언’에는 남북간의 대결국면 해소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5.24조치 철회, 남북 이산가족 상봉 △개성공단 전면 재가동, 금강산 관광 재개 △남북 당국간 회담 개최 △각계각층 대화와 교류 전면 허용 등의 요구가 담겼다.

‘경기 815인 선언’에선 또한 한반도의 평화 실현을 위해 △사드 배치 결정 철회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기 위한 대화 시작 △북 겨냥 전쟁연습 중단 △탄저균 등 생물무기 반입과 훈련 중단 등을 요구했다.

이종철 상임대표는 인사말에서 6.15선언과 10.4선언을 언급하며,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해 가장 중요한 남북 정상간의 약속마저 지키지 못하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국가 영토를 지킬 생각과 의지가 있는지도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 상임대표는 사드 배치 관련해서도 “강대국의 패권 전쟁의 안마당으로 내줘버려 결국 국민의 생명과 국가 영토가 그 어느 때보다 위협당하는 위기에 맞닥뜨리게 됐다”고 질타했다.

이 상임대표는 이어 “각계각층의 한반도 평화실현의 의지와 소망을 가진 사람들이 뜻을 모아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경기 815인 선언’을 한 것은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송성영 공동대표는 “광복 71돌을 맞아 ‘경기 815인 선언’을 필두로 전국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물꼬를 민간차원에서 열어나가자”며 “정부는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창의 공동대표 역시 헌법에 명시된 통일 관련 조항을 언급하며, “‘경기 815인 선언’을 통해, 정부가 헌법에 정해진 대로 평화통일을 정책을 수행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최 공동대표는 ‘경기 815인 선언’을 시작으로 사드 배치 철회 서명운동 등 평화통일을 위한 실천활동을 적극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 815인 선언’ 제안자는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경기본부 상임대표 이종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원대표 박승원, 민주행동경기원탁회의 공동상임대표 한도숙, 송무호, 경기여성연대 공동대표 유은옥, 경기교육희망네트워크 공동대표 최창의,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 강관석, 대승원 주지 수산 스님, 경기진보연대 대표 안동섭, 전농 경기도연맹 의장 목창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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