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민중연합당 오산시위원회 신정숙 초대위원장

▲ 민중연합당 오산시위원회 신정숙 초대위원장. ⓒ뉴스Q 장명구 기자

‘민중연합당 오산시위원회’는 지난 16일 ‘당원 총회’를 열고, 신정숙 초대위원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신 위원장은 지난 2004년 창당한 민주노동당 오산시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역임했다. 민주노동당 경기도당 부위원장도 맡은 바 있다. 2006년과 2010년 민주노동당 후보로 시의원에 출마했다. 2008년에는 국회의원 후보로도 나왔다.

민주노동당, 통합진보당에 이르는 진보정당 역사와 늘 함께해 왔다. 오산시 진보운동 역사와도 궤를 같이 한다.

신 위원장을 19일 오산시 수청동 한 사무실에서 만났다.

- 우선 당선을 축하드린다. 당선 소감은?

어깨가 무겁다. 불통의 시대에 국민들의 고초가 크다. 진보정당 위원장이 된 만큼 국민들의 아픔이 있는 곳에 늘 함께할 것이다. 오산시민들의 이해를 대변하는 정치인이 되겠다.

- 민중연합당을 아직 모르는 분들이 많다. 간단히 소개한다면?

직접정치, 연합정치 실현을 목표로 올해 20대 국회의원선거 직전에 창당한 신생 진보정당이다. 노동자, 농민, 흙수저 청년들이 직접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치를 하고자 노동자당, 농민당, 흙수저당을 창당했다.

이러한 여러 개의 진보정당들이 하나의 정당으로 연합하여 당면한 선거를 비롯한 지역 정치활동을 하기 위해 민중연합당을 만들었다.

그리스, 스페인 등에서 진보적 연합정당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고 집권까지 이루어낸 나라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민중연합당의 이름으로 직접정치, 연합정치가 실현될 것이라 믿는다.

- 민중연합당 오산시위원회를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갈 계획인가?

신생 정당인 만큼 아직 당원들이 많지 않다. 100명이 채 안 되는데, 먼저 당원들과의 소통을 우선시하는 사업을 하고 싶다.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듯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고 생각한다. 당원들이 자신의 당을 아끼고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여겨야 국민들도 그 당을 눈여겨 볼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원들의 소모임인 분회모임도 활성화하고 일상적인 교육활동, 대중강연, 야유회 등도 자주 개최해 당원들의 소속감을 높이겠다.

당면해서는 전 당원의 축제의 장인 8월 14일 전당대회에 오산의 많은 당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조직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

- 2017년 대선이 코앞이다. 2018년 지방선거도 있다? 대응 전략은?

앞서 얘기했듯이, 불통의 시대에 살고 있는 대다수 국민들이 행복해 하고 있지 않다.

2017년 대선이 있는데 반드시 정권교체가 돼야 한다. 당원들과 함께 정권교체를 위해 온힘을 기울일 것이다.

2018년 지방선거 또한 중요한 선거라 생각한다. 민중연합당 오산시위원회 당원들의 의사를 수렴하여 후보를 출마시킬 계획이다. 직접정치, 연합정치를 지역에서부터 실현하고자 한다.

- 지금 사드 한반도 배치 등 정치현안이 산적하다. 지역에서 어떻게 풀어갈 계획인가?

세월호 문제, 물대포에 쓰러진 백남기 농민 문제 등이 채 해결도 되지 않았다. 그런데다 사드 문제가 터졌다.

그동안 민중연합당 당원들은 지역에서 여러 실천활동을 꾸준히 진행해온 사람들이다. 세월호 문제 해결을 위한 서명운동, 백남기 농민 대책위에 진행하는 실천 등 국민들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았다.

특히 사드 문제는 성주라는 도시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우리나라의 평화를 위협하는 국민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다. 그런 만큼 오산지역에서 여러 실천을 고민하고 있다. 조만간 사드 반대 시민행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 오랫동안 지역정치를 해왔다. 정치철학은 무엇인가?

정치인 하면 부정한 집단, 권력 집단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부정한 권력을 누리는 정치인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예로부터 참 정치인이란 국민들의, 민중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청렴하고 검소한 정치인을 최고의 정치인으로 손꼽아 왔다.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지 않고 온갖 특혜를 누리고자 하는 정치인, 국민들의 이익과 이해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앞세우는 부정한 정치인을 더 이상 국민들의 대변자로 선택해서는 안 된다. 민중연합당 당원들과 공직자들은 주인인 국민을 섬기며 그들의 아픔에 늘 함께 하겠다.

- 마지막으로 오산시민에게 당부의 한말씀?

신생정당인 민중연합당이 아직은 생소할 것이다. 여러 가지 진보적 의제를 가지고 지역주민들을 찾아뵙겠다. 부족하지만 민중들의 직접정치를 실현하는 길에 늘 함께 하겠다. 관심 갖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저작권자 © 뉴스Q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