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송성환 공무원노조 오산시지부 비상대책위원장

▲ 송성환 공무원노조 오산시지부 비상대책위원장. ⓒ뉴스Q 장명구 기자

공무원노조 오산시지부가 다시 비상대책위 체제로 돌아왔다. 건강상의 이유로 제6기 오산시지부를 책임졌던 이정연 지부장이 자리를 내놨기 때문이다.

송성환(47, 기획감사관실 기획팀) 비대위원장을 18일 오후 오산시지부 사무실에서 만났다.

송 위원장은 초대 오산시지부 대외협력부장, 제2기와 제3기 오산시지부 사무국장을 연이어 맡았다. 공무원노조 파업으로 해고됐다가 다시 복직됐다. 오산시지부에는 아직도 해고자가 3명이나 있다.

송 위원장은 다시 정상적인 지부 체제를, 그것도 이른 시일 안에 세우는 것을 제일의 목표로 내세웠다. 비대위 체제는 3개월에서 길어야 6개월 정도로 봤다. “가능한 한 짧게 가져가겠다”고 했다.

하기에 오산시지부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각 부서별 대의원을 새로 구성하기 위해 여념이 없었다. 대의원을 할 만한 조합원들을 찾아 전화를 하거나 직접 만나고 다녔다. 뿌리가 튼튼해야 나무도 튼실하듯이, 노조 정상화를 위해선 근간인 대의원 체계를 튼튼히 꾸리는 것이 무엇보다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송 위원장은 대의원 체계가 꾸려지는 대로 절차에 따라 하반기 계획을 수립, 차근차근 조직을 정비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정상적인 오산시지부 체제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비대위 체제지만, 그렇다고 오산시지부 체제를 정비하는 일에만 몰두할 수는 없다. 대내외적으로 산적한 현안이 널려있어서다.

대외적으로는 ‘성과퇴출제’ 반대운동에 공무원노조 중앙과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다. 플래카드를 내걸고 홍보물을 뿌리고 있다. 매주 수요일 1인시위로 전국 각 지부와 함께하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자꾸 후퇴되고만 있는 조합원 후생복지를 하나하나 복원해 가야 한다. 하반기에는 장기 재직한 조합원들의 휴가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면, 서울시는 10년이면 10일, 20년이면 20일, 이런 식으로 휴가를 주고 있다.

송 위원장은 “그동안 오산시지부가 많이 침체돼 있었다. 그럼에도 묵묵히 노조를 지켜준 조합원들에게 감사하다”며 “비대위를 잘 이끌어 탄탄하고 활력있는 오산시지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힘을 보태 달라”고 했다.

▲ 송성환 공무원노조 오산시지부 비상대책위원장.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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