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경기 815인 선언’ 준비모임. ⓒ뉴스Q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경기 815인 선언’ 준비모임이 14일 오후 경기도의회 4층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준비모임에는 6.15경기본부 이종철 상임대표, 윤기석 전 상임대표, 민주행동경기원탁회의 한도숙, 송무호 공동상임대표,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정창욱 운영위원장, 경기진보연대 안동섭 대표, 송성영 경기교육희망네트워크 공동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종철 상임대표는 “남북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계속 가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의 단절, 봉쇄, 제재의 대북정책은 실패했음을 보여주는 것이고, 더 이상 정부 당국에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를 맡겨놓고 지켜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상임대표는 또한 “정부 당국이 못한다면 각계각층의 민간이 나서 대화, 만남, 평화의 남북관계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번 815인 선언이 경기지역에서 평화통일의 씨앗이 되고 전파자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 추진하자”고 당부했다.

이어서 송무호 공동상임대표가 815인 선언운동 제안 발언을 했다. 송 상임대표는 “경기 815인 선언운동의 취지와 내용은 다 공감하시고 계실 것”이라며 “경기지역 시군지역과 다양한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 상임대표는 또한 “‘경기 815인 선언’이 8.15 즈음 발표로 끝나는 일회성 선언이 아니라 2016년 하반기 그리고 내년 대선까지 바라보며 경기지역 평화통일운동의 기반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언문 초안에는 △5.24조치 해제 △이산가족 상봉 △개성공단 전면 재가동 △금강산 관광 재개 △민간교류 보장 △남북 당국간 회담 개최 등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요구가 담겼다. △북을 겨냥한 모든 전쟁연습 중단 △사드 배치 결정 철회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기 위한 실질적 대화 시작 등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요구도 담겼다.

이날 준비모임에선 선언운동의 의의와 계획에 대해 토론했다. 선언문 초안을 검토하고 의견을 모았다. 이날 모아진 의견을 반영, 선언문 초안을 다듬어 며칠 안에 선언문을 확정할 예정이다.

확정된 선언문을 회람하고, 빠른 시기부터 선언운동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8월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기로 했다. 아울러 주요신문 광고를 하고 영상을 제작해 배포하기로 했다. 선언자 대회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준비모임 참가 인사들은 5.24조치 해제, 사드 배치 반대, 평화협정 체결 등의 내용이 담긴 손피켓을 들고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리는 퍼포먼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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