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2시 경기도의회에서 ‘경기 815인 선언운동’ 준비모임

▲ 남북관계 개선의 절호의 기회! 남북해외 통일대회합 성사 촉구 기자회견. ⓒ뉴스Q 장명구 기자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경기 815인 선언운동(경기 815인 선언운동)’이 벌어진다.

6.15경기본부 상임대표 이종철 목사 등 경기지역 인사들은 오는 14일 오후 2시 경기도의회 4층 소회의실에서 ‘경기 815인 선언운동’ 준비모임을 열자고, 경기지역 모든 정당·시민사회·개별인사들에게 공식 제안했다.

‘경기 815인 선언운동’ 제안자는 6.15경기본부 상임대표 이종철 목사,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승원 대표, 민주행동경기원탁회의 한도숙, 송무호 공동상임대표, 경기여성연대 유은옥 상임대표, 경기교육희망네트워크 최창의 공동대표, 수산 스님, 전농 경기도연맹 목창환 의장이다.

이 인사들은 6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남북관계 개선의 절호의 기회! 남북해외 통일대회합 성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제안했다.

이 인사들은 제안문에서 “출구 없이 마주보고 달리고 있는 남북관계의 대결 국면을 해소하고, 평화적 방법을 마련하기 위해 경기지역의 뜻있는 분들이 함께 모여 힘과 지혜를 모아나가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부가 나서지 않는다면 우리가 나서야 한다”고, ‘경기 815인 선언운동’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오는 14일 ‘경기 815인 선언운동’ 준비모임에선 △선언문 확정 △815대회 성사 결의 등을 할 예정이다. 15일부터 8월 10일까지는 선언운동을 벌이고, 이를 8월 12일 언론에 광고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6.15경기본부는 지난 6월 27일 북측위원회가 6.15경기본부 등에 보낸 제안 서신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북측위원회 공식명칭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자주통일을 위한 북, 남, 해외 제정당, 단체, 개별 인사들의 련석회의 북측준비위원회’다.

북측위원회는 서신에서 올해 8.15를 전후해 ‘당국과 해내외 정당, 단체대표들, 개별인사들이 참가하는 민족적 대회합을 평양이나 개성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6.15경기본부는 기자회견문에서 “박근혜 정부가 남북간 대립과 대결이 아닌 화해와 평화통일로 나아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북측의 대화 제의에 화답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6.15경기본부 상임대표 이종철 목사, 민주행동경기원탁회의 한도숙 공동상임대표, (사)경기민예총 이성호 이사장, 경기여성연대 유은옥 공동대표,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박태석 상임부의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종철 목사는 인사말에서 “남북간 대화와 교류의 문이 완전히 닫힌 상태에 있다”고 전제한 뒤, “이러한 시점에 북한에서 해외 제 정당·단체·개별인사들에게 통일을 위한 연석회의를 제안한 것은 의미가 있다”며 “박근혜 정부가 제안을 받아들여서 지금의 대결 국면을 풀 수 있는, 다시 북한과 다각적인 대화와 교류의 장을 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했다.

이성호 이사장은 예술인 입장에서 북의 제안을 환영했다. 그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시절 방북을 해 금강산, 개성, 평양, 백두산 등을 갔던 기억을 떠올린 뒤, “북도 함께 노는 공동체문화를 아주 소중히 여기더라”며 “남북간 체육, 오락 경기는 무조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도숙 공동상임대표는 “이번에 북이 남·북·해외 모든 정당·시민사회·개별인사가 함께 대화를 하자고 제안했다”며 “오는 14일 경기도 모든 정당·시민사회·개별인사가 모여서 북의 제안을 어떻게 받고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토론을 하자”고 거듭 제안했다.

한 공동상임대표는 “시대정신인 통일을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데 힘을 모아나가자”며 “그 첫 번째로 815 광복절을 앞두고 통일대회합을 촉구하는 경기도 815인 선언을 조직하자”고 호소했다.

 

저작권자 © 뉴스Q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