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진희 조합원 가족

▲ 박진희 조합원 가족. ⓒ건강새날

“원래 새날한의원 개원했을 때부터 자주 이용했어요. 예민해서 잠을 못 자던 아이가 장애인주치의사업으로 치료를 받으면서 잠도 잘 자고 점점 상태가 좋아지는 것이 눈으로 보이니 주변 사람들에게 한번 가보라고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었지요.”

햇볕 좋은 초여름 아기자기한 화분들이 창가에 늘어서있는 조용한 카페에 들어섰다. 여성문화공간 휴센터 3층에 있는 ‘봄을 꿈꾸는 카페’이다. 발달장애인의 직업재활을 위해 수원시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곳이었다. 잠시 앉아 기다리니 푸근한 인상의 중년 여성과 딸처럼 보이는 아가씨가 활짝 웃으며 다가왔다.

그렇게 인터뷰의 주인공 박진희(49, 매탄동) 조합원과 딸 박주연(23) 양을 만났다. 주연 양은 장애인 일자리사업으로 경기도교육청 구내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을 하고 있다. 장애가 있는 딸을 위해 박진희 조합원은 한국장애인부모회 활동을 하기 시작했고 현재 수원지부 이사를 맡고 있다.

처음 수원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5년 전 새날한의원이 개원하고 3개월쯤 되었을 때부터라고 한다. 둘째 아이가 다리를 다쳐 물리치료를 오래도록 받았지만 낫지 않아 걱정하던 차에 새날한의원에 오게 됐다. 그리고 의료진의 친절과 치료효과에 만족하여 지금은 온가족이 새날한의원 진료를 받고 있다.

그전에도 주변 사람들에게 새날한의원을 소개하는 일이 자주 있었지만 장애인주치의사업을 접하면서 홍보대사라 할 정도로 적극적이 되었다. 단지 내 아이만 좋으면 그만인 것이 아니라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장애인 가족들이 양질의 진료를 받고 조금이라도 나아졌으면 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우리 엄마들은 애들 데리고 치료도 다니고 운동도 다니고 쉴 틈이 없어요. 애들이 나아지는 게 최우선이기 때문에 아무리 누가 옆에서 좋다고 해도 내 아이한테 치료효과 없으면 안가요. 그런 면에서 장애인주치의사업은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이 사업이 오래 지속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박진희 조합원은 요즘 우리에게 핫 이슈로 떠오른 마을치과에 대해서도 큰 관심과 기대를 보였다.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아이들은 특성상 치과진료를 받기가 매우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아예 치과진료를 포기하고 사는 사람들도 많은데 마을치과가 생긴다고 하니 앞으로 장애인들을 위해 특화된 치과진료가 마련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었다.

아름다운 모녀와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는 길, 협동의 힘으로 나와 가족과 이웃의 건강한 삶을 꾸리고 더 나아가 지역사회의 건강을 위해 애쓰는 박진희 조합원의 모습이야말로 수원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 추구하는 바람직한 조합원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편집자주]

수원의료복지사회젹협동조합은 믿을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새날한의원에 이어 올해 하반기 새날치과를 개원합니다. 보건, 복지, 건강마을 만들기 활동을 통해 조합원과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 건강한 지역사회를 이루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수원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소식지 ‘건강새날’에 실린 글을 허락을 받고 공동 게재한 것입니다. 뉴스Q 장명구 편집국장은 수원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감사 및 홍보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소식지 ‘건강새날’ 발행에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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