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할 청년들과 연극학교 참가자 모집 중

일하는 청년들의 권리를 찾는 청년단체 ‘수원 일하는 2030(준)’이 퇴근 후 학교 프로그램 ‘연극해영’으로 첫 활동을 시작했다.

일하는 2030(준)은 30일 오후 영통역 인근 거리에서 활동 개시를 선언했다. 아울러 함께 활동할 청년들과 연극학교 참가자들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경기비정규직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일하는 2030 준비모임 박승하(33) 대표는 “일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노동환경 실태 조사 결과, 많은 청년들이 개별화된 일터 속에서 본인의 노동권리를 온전히 찾지 못하는 현실을 알게 됐다”며 “우리는 일하는 청년들이 뭉치고 목소리를 모으고 함께 행동한다면 작은 변화부터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연극교실 프로그램을 기획한 강새별(29) 운영위원은 연극교실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같은 수도권이라도 서울과 수원은 문화생활을 영위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소위 말하는 ‘넘사벽’”이라며,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또 생소하기도 한 연극으로 일상을 표현하는 이 프로그램은 좋은 직접참여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하는 2030에서는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콘텐츠 속에 일하는 청년들의 희노애락을 담아내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청년들이 부조리한 사회구조를 바꿔내기 위한 시대정신의 엔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승하 대표와 강새별 운영위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중연합당(흙수저당) 청년후보로 출마한 특이한 경력이 있다.

이에 박승하 대표는 “우리가 일상에서부터 청년노동자들의 현실을 바꿔낼 수 없다면 청년정치는 계속 단순 참여의 영역에만 머무르게 되기에 일하는 2030은 누군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는 밝혔다. 일하는 2030(준)에는 전자부품연구원으로 일하는 윤주환(31) 운영위원도 함께하고 있다.

한편 ‘연극해영’은 오는 7월 8일(금) 오리엔테이션을 할 예정이다.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수원 영통구 원천동 살롱시소에서 전문강사 초빙 이론 강의와 연극공연을 위한 연습을 할 계획이다.

참여문의: 홍보담당자 강새별, 031)241-0615, 010-9737-5442, teamsuw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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