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향리 평화공원 마스터 플랜. ⓒ뉴스Q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쿠니사격장이 전국 최초로 우수건축자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국내 최대 규모의 유소년 야구장 ‘화성드림파크’와 함께 매향리 되살리기에 시동을 걸 전망이다.

쿠니사격장은 2만3852m²의 면적에 위병소와 장교 막사, 숙소 및 식당, 카페 및 체력단련실, 헬륨저장소, 사격장통제실 등 6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1951년 8월부터 미군이 매향리 앞바다의 농섬을 표적으로 폭격 및 기총훈련장으로 사용해 온 곳이다.

6.25전쟁 당시의 생활상과 군사기지의 건축방법 및 건축재료와 구조 등을 파악할 수 있어 역사적, 사회적으로 가치가 높다. 이에 시는 활용계획을 확정한 후 내부 리모델링을 통해 역사교육의 장으로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우수건축자산 등재를 비롯해 지난 55년간 미군 사격장으로 고통 받았던 매향리를 아픔의 땅에서 희망의 땅으로 변모시키고자 다양한 계획을 추진해왔다.

지난 6월 8일 기공식을 가진 화성드림파크는 24만2689㎡ 규모로 리틀야구장 4면, 주니어야구장 3면, 여성야구장 1명 등 총 8면의 야구장과 실내연습장 등을 갖춰 2017년 3월 개장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야구장과 함께 ‘평화생태공원’을 조성, 201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매향리 매화언덕, 열린숲, 해안경관 들판, 오토캠핑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상기 지역개발사업소장은 “드림파크, 평화공원과 더불어 쿠니사격장이 우수건축자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더욱 다양한 역사·관광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시의 매향리 개발 계획으로 화성드림파크 조성을 통한 전국 규모의 유소년 야구대회 개최와 평화생태조각공원과의 관광 연계 등 건설경제 유발효과 620억원, 상시고용 유발효과 534명, 연간 방문객 126만명이 유치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우수건축자산은 지난해 6월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사회문화적 가치가 있거나 한 지역의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건축물 및 공간환경을 선별해 등재하며, 건축물 관리에 필요한 기술지원이나 소요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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