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위해 세월호 특별법 반드시 개정돼야”

▲ 세월호 참사 영화 ‘업사이드 다운’ 상영회. ⓒ뉴스Q 장명구 기자

세월호 참사를 다룬 영화 ‘업사이드 다운’ 상영회가 22일(수) 저녁 수원시 호매실동 하늘나무교회(담임목사 정한주)에서 열렸다.

이날 상영회는 ‘칠보산마을 촛불모임’이 주최했다. 마을주민 20여명이 영화를 봤다. 이날은 세월호 참사가 터진 지 798일째다.

영화 ‘업사이드 다운’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자식을 잃은 4명의 뒤집힌 아버지들의 꿈을 이야기한다. 16인의 전문가가 뒤집힌 한국사회를 토로한다.

아직 자식을 가슴에 묻지 못한 아버지들이 회고하는 그날의 소용돌이!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려는 전문가 16인의 끈질긴 노력! 영화 ‘업사이드 다운’은 안전사고가 반복되어 일어나는 한국사회의 숨겨진 이면 구조를 드러낸다.

영화를 본 이재혁(LG빌리지, 고2, 유학 중) 군은 “세월호 참사를 다시 기억할 수 있는 영화라 좋았다”며 “아버님들이 말씀을 할 때 슬펐다. 슬픈 일인데도 밝게 말씀하시는 것을 보고 슬펐다”고 말했다.

이 군은 이어 “광화문에도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러 간 적이 있다”며 “세월호 유가족들이 모임을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도 참여하겠다”고 했다.

칠보산청소년방과후지역아동센터 윤경선 대표는 “한 명도 구조하지 못한 대한민국에 화가 난다. 2년이 지났음에도 아무것도 못 밝힌 것에도 화가 난다”며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을 위해 세월호 특별법이 반드시 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말 가만히 있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날 상영회를 준비한 ‘칠보산마을 촛불모임’ 이승화 씨는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셨으면 한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안 와서 아쉽다”면서도 “그래도 잊지 않는 많은 분들이 계시다. 7월 16일 ‘칠보마을 촛불집회’에서 뵙자”고 호소했다.

이날 상영회는 지난 16일 ‘칠보마을 촛불집회’를 대신해 열린 것이다. ‘칠보산 촛불모임’은 세월호 참사가 터진 2014년에는 매주마다, 2015년부터는 매달 16일마다 호매실휴먼시아5단지아파트 상가 두레생협 앞에서 ‘칠보마을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한편 이날 상영회가 끝나고, 거리에서 노래하는 이정기 목사가 이끄는 ‘청년외침’의 노래공연도 펼쳐졌다.

▲ 세월호 참사 영화 ‘업사이드 다운’ 상영회.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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