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수원청소년역사꿈의학교 ‘역지사지’ 송미정 교장

▲ 수원청소년역사꿈의학교 ‘역지사지’ 송미정 교장. ⓒ뉴스Q 장명구 기자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항일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찾고 수원의 독립운동을 재조명하여 수원 청소년들의 자부심을 고취하고자 합니다.”

수원청소년역사꿈의학교 ‘역지사지’ 송미정 교장의 말이다. 그는 꿈소리교육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이기도 하다.

‘역지사지’는 경기마을교육공동체 2016 경기도교육청 꿈의학교 운영비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있다. 꿈소리교육사회적협동조합,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 수원시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있다.

18일 오전 10시부터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송 교장을 만났다. 그는 ‘역지사지’와 함께하는 영화 ‘귀향’ 시사회 및 조정래 감독과의 만남 행사를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송 교장은 ㈜한국리더역량개발원 대표이사, 인사혁신처 고위공무원 역량평가위원, 행정자치부 지방자치 성과평가위원, 숭실대 HRD&평생교육 연구교수, 숭실대 세종영재교육 연구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역지사지’란 무슨 뜻일까? ‘역지사지’는 ‘역사를 지키고 사회를 지키는 청소년’이란 말의 앞 글자를 따서 지었다. 청소년들이 붙인 이름이라고 하기엔 거창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수원 독립운동가들의 후손입니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수원의 독립운동 역사를 하나하나 배워나가고 있다.

송 교장은 “아픈 과거 역사를 통해 우리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무엇을 느낄까요?”라고 물으며, “우리나라 항일독립운동의 역사를 만들었던 수원의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통해 우리의 민족의식과 역사의식에 대한 힘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역지사지’의 취지를 설명했다.

▲ 수원청소년역사꿈의학교 ‘역지사지’ 송미정 교장. ⓒ뉴스Q 장명구 기자

교육프로그램에도 그 취지를 잘 살리기 데 모든 것이 맞춰져 있다. 강의도 물론 진행하지만 대부분이 토론, 실습, 견학 위주다.

△우리나라 독립운동에 대하여 △수원의 독립운동에 대하여 △역사를 대하는 올바른 자세 △인물로 보는 수원의 독립운동 등 10차례에 걸친 강의와 토론을 진행한다.

△수원 독립의 길을 찾다 △제암리 독립운동의 현장에서 △영화를 통한 독립 의지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내가 표현하는 수원의 독립운동가 △역사학교 발표대회 등 14차례에 걸친 실습과 견학을 실시한다.

이날 열린 영화 ‘귀향’ 시사회 및 조정래 감독과의 만남도 실습과 견학 프로그램 중 하나인 것이다.

송 교장은 “독립운동의 메카로서 수원을 재조명하고 청소년들이 수원의 독립운동 역사를 알고 수원시민들에게 알려 나가는 역사체험교육”이라고 강조했다. 독립운동에 대해 역사적 현장에서 함께 배우고 우리의 역사를 지키는 교육활동을 하고자 한다는 것.

송 교장은 “지역의 독립운동 역사와 독립운동가를 통해 지역의 자긍심을 가지고자 한다”며 “역사 바로 알리기를 통해 지역 청소년들에게 지역 독립운동을 소개하고자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송 교장은 “우리 모두의 아이들에게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에 희망이 될 수 있는 참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역사교실를 통해 새로운 청소년 역사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활성화시켜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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