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군 국제폭격장으로 지난 54년 동안 화약 냄새가 끊이지 않았던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농섬에 천연기념물인 검은머리물떼새, 괭이갈매기 등 물새들이 번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3일 화성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5월 26일 매향리 농섬(웃섬 포함) 물새 번식 현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괭이갈매기 네 쌍과 검은머리물떼새 세 쌍의 번식을 둥지와 알로 확인했다. 흰뺨검둥오리의 산란 둥지는 총 26군데 발견했다. 흰물떼새 알자리도 포착했다. 이번에 번식이 확인된 검은머리물떼새는 멸종 위기(2급) 야생 생물이며 천연기념물 326호이다.

▲ 검은머리물떼새.

▲ 검은머리물떼새 알.

▲ 알을 품고 있는 갈매기.

<사진제공: 화성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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