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태연 6.15경기본부 홍보위원.
요즘 ‘우리 사회가 북유럽처럼 사람들이 행복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강연에서도, 소소한 작은 모임에서도, 교육을 논하는 자리에서도 그렇습니다. 우리의 바람처럼 그렇게 만드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외세에 의해 분단된 조국을 우리민족끼리 합치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만 우리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필수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미래는 모두가 행복한 사회에서 사는 것이겠지요. 그러기에 수출주도의 의존적 경제가 자립경제로 바뀌어야겠지요. 자주국방을 이루고 식량자급률과 농업을 살려야겠지요. 한반도의 지정학적 장점을 살려 물류와 관광의 중심지로 성장하면 더욱 좋겠지요. 국가는 국민을 위하고 국민은 국가에 기여하는 복지와 교육과 정치가 필요겠지요.

얼마 전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를 심판한 총선이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평화와 통일에 관한 얘기를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이를 지향하는 정당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국가미래전략이라는 것을 가지고는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미래를 목표로 하고 있는지도 의심스럽습니다.

박 대통령의 여러 대북 정책과 발언을 보면 박 대통령은 북한 정권의 붕괴와 흡수통일을 통일이라 부르는 것 같습니다. 더욱이 우리 주변에서는 통일 얘기가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얘기를 나누어도 대결, 북풍, 정치적 이용이 주를 이룹니다. 이도 그럴 것이 실제로 통일보다 정권 유지와 정치적 이유로 남북대결 국면을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미래를 얘기하기보다 전쟁만은 안 된다는 이야기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꿈을 꾸어야하고 우리의 미래를 이야기해야 합니다. 우리 사회는 희망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미래를 상상하지 못합니다. 이것이 사람들은 미래를 선택하기 보다 더 못하는 세력을 심판하는 것에 머무르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흡수통일을 말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말에 흡수통일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우리 사회의 미래 어떻게 만들어 갈지 얘기 나누어야 합니다.

이명박근혜 시대 이전에는 그래도 ‘교류, 협력, 화해, 평화’ 이야기가 자연스럽고, 적어도 우리들 사이에서는 자주 나누어지던 얘기입니다. 하지만, 요즘 그렇지 않습니다. ‘교류, 협력, 화해, 평화’를 간단히 해설하면 오히려 신선하게 들릴 지경입니다. 40대 이하로 가면 더욱 그렇습니다.

여기에 우리의 과제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북유럽만 부러워 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꿈꾸고 어떻게 만들어 갈 수 있을지 나누고 전망을 만들고 공유해 가는 것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평화와 통일을 목표로 생각하지 않는 세력은 결코 우리의 미래를 열어가지 못할 것이며, 궁극적으로 우리 국민들의 지지도 받지 못할 것입니다. 국가 비전과 전망을 세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과제는 여전히 남습니다. 그 과제, 함께 고민하고 실천 속에서 함께 풀어가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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