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대 요구안 쟁취를 위한 6월 총파업 투쟁 선포 기자회견. ⓒ뉴스Q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지부장 박미향, 학비노조 경기지부)는 17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10대 요구안 쟁취를 위한 6월 총파업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학비노조 경기지부가 내건 10대 요구안은 1.정기상여금 지급 2.직종별 수당 인상(사서 특수직무수당)·신설(특수교육지도사 직무수당, 과학·교무·행정 직무수당 등) 및 토요일 전면 유급화 3.초등보육전담사 및 유치원방과후전담사 임금체계 단일화 4.구육성회 호봉재획정 및 상한 철폐 5.wee 클래스·wee 센터 전문상담사 등 전 직종 처우개선비 지급 6.고등급식실 기본급 인상 및 2,3식 수당 지급 7.급식실 배치기준 문제 해결, 교무·행정·과학·구육성회 정원 확보 8.직종별 요구안 및 단체협약 요구안 쟁취 9.교육공무직법 제정 및 인건비 교육청 직접 지급 10.누리과정예산 전액 정부예산 편성 등이다.

학비노조 경기지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여전히 정규직의 50% 수준의 임금과 변하지 않는 교육계의 고질적인 ‘갑질’, ‘인권침해’에 시달리고 있다”며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발아래 두려는 관리자들은 아직까지도 ‘해고’를 운운하며 ‘갑질’을 하고 있으며, ‘비정규직 주제에’, ‘억울하면 교사해라’는 인권침해를 수시로 당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학비노조 경기지부는 “성과는 같이 내는데, 왜 상여금에서 학교비정규직은 제외되어야 하는가? 대표적인 학교비정규직 차별 성과상여금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학비노조 경기지부는 이어 “정부도 이미 2014년 12월에 발표한 비정규직 종합대책(안)을 통해서 상여금·복지포인트 지급 합리화 방안에서 ‘비정규직·무기계약직 상여금 등의 지급에 있어 불합리한 차별을 받지 않도록 지도’하라고 하면서 구체적으로는 80~100원 수준은 지급하라고 명시하고 있다”며 “정규직은 200~300만원 이상 상여금을 받아갈 때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불평등과 차별의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이 학교현장의 현실”이라고 질타했다.

학비노조 경기지부는 “wee센터, wee클래스 전문상담사 등 비정규직 내의 차별을 철폐하고 ‘같은 학교 다른 임금’, ‘강제로 호봉제한’, ‘주먹구구 식 시간외 수당 지급’ 등 비정상적인 임금체계를 즉각 정상화 시켜라!”고 요구했다. “경기도 교육청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해결할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학비노조 경기지부는 “초등보육전담사와 유치원방과후 전담사는 어떠한가? 이들은 심지어 같은 학교에서 같은 일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임금을 받고 있다”고 일갈했다.

학비노조 경기지부는 “구육성회직 조합원들은 최초 근로계약 당시 공무원하고 동일한 임금체계를 적용받기로 하고 채용된 노동자들”이라며 “2007년 학교에서는 단순히 인건비가 많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구육성회직 조합원들의 호봉을 강제로 제한했으며, 1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경기도 교육청은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 않다”고 성토했다.

학비노조 경기지부는 “박근혜 정부는 공약대로 누리과정 예산 전액 책임지고, 교육재정 확충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학비노조 경기지부는 10대 요구안을 내걸고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학비노조 경기지부는 오는 6월 9일 10가지 요구안 쟁취를 위한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학비노조 경기지부.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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