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한을 풀 수 있게 노력하겠다”

▲ ‘기억-치유되지 않는 아픔’ 닥종이 인형전을 관람하고 있는 수원시민들. ⓒ뉴스Q 장명구 기자

수원시가족여성회관(관장 황의숙)은 9일부터 13일까지 회관 북카페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한 ‘기억-치유되지 않는 아픔’ 닥종이 인형전을 열고 있다.

이번 인형전은 수원평화나비에서 주관했다. 수원시, 수원시가족여성회관, 한지문화연대가 후원했다.

한지문화연대 소속 작가 5명의 작품 2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할머니들의 얼굴을 형상화한 인형도 있고, 평화의 소녀상을 형성화한 인형도 볼 수 있다. 할머니들의 ‘귀향’을 형상화한 인형도 눈에 띄었다.

누구나 와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아울러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 1억인 서명운동’도 벌이고 있다.

정의기억재단 설립 기금 마련을 위한 모금도 진행하고 있다. 정의기억재단설립추진위원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손잡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

기금을 직접 후원해도 되고, 닥종이 인형 책갈피, 닥종이 인형 엽서, 평화나비 배지 등을 구입하는 방법으로 후원해도 된다.

인형전을 둘러본 수원시가족여성회관 동아리 ‘아름다운 부자’ 윤영한 회장은 “우리가 짚고 넘어갈 문제를 닥종이 인형전을 통해 짚어줘서 고맙고 새롭다”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문제가 다시 부각되는 느낌이다. 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수원여성리더회 김미선 총회장 역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직접 생활하며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다”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몇 분 남지 않았다. 할머니들의 한을 풀 수 있게 후대인 우리들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시가족여성회관은 오는 11일(수) 회관으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초청, 오찬을 함께하고 콘서트도 열 계획이다. 

한편 닥종이 인형전은 앞서 3일부터 7일까지 수원시청 로비에서 수원 평화의 소녀상 건립 2주년을 기념해 열린 바 있다.

▲ ‘기억-치유되지 않는 아픔’ 닥종이 인형전. 서명을 하고 있는 한 수원시민.ⓒ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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