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기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임원선거에서 기호2번 김원근 본부장, 박덕제 사무처장 후보조가 당선됐다.

10일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 동안 실시한 조합원 투표에서 총유권자 84,704명 중 49,602명(58.6%)이 참여해 기호2번 김원근 본부장, 박덕제 사무처장 후보조가 27,186표(54.8%)를 얻어 당선됐다.

기호1번 이상언 본부장, 라일하 사무처장 후보조는 20,786표(41.9%)에 그쳤다. 무효표는 1,630표(3.3%)였다.

김원근 본부장 당선자는 공무원노조 초대 오산시지부장 출신이다. 2004년 공무원노조 총파업 관련 구속된 바 있다. 해고자로 현재 희생자원상회복투쟁위 집행위원이다.

박덕제 사무처장 당선자는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정책실장 출신이다. 대우자동차 정리해고 투쟁 관련 구속된 바 있다. 현재 기아차 화성공장 도장2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원근 본부장 당선자는 “현 시기가 엄혹하다. 당선됐다는 기쁨보다는 오히려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진 것 같다”며 “그럼에도 10만 조합원을 믿고 힘차게 투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10기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임원선거는 처음으로 조합원이 직접 뽑는 직선제 방식으로 치러졌다. 김원근 본부장, 박덕제 사무처장 당선자는 앞으로 2년 동안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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