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강을 하고 있는 김진향 교수. ⓒ뉴스Q 장명구 기자

김진향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연구교수는 8일 저녁 수원화성박물관 영상교육실에서 ‘개성공단 사람들로 본 한반도 평화와 통일’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날 강연은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수원본부와 통일나눔이 주관했다. 수원시가 후원했다.

김 교수는 참여정부 때 대북정책관을 지냈다. 4년 동안 개성공단에서 개성공단관리위원회 기업지원부장으로 일하면서 개성공단과 북한의 경제 등을 연구했다. 최근 ‘개성공단 사람들(내일을 여는 책)’이란 책을 펴냈다.

김 교수는 △국민행복과 분단평화 △통일에 대한 이해 △북한에 대한 총체적 무지 △개성공단 개요 △북한의 경제사회적 변화의 순으로 강연을 했다.

김 교수는 “통일은 정말 쉬운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고개 한번 끄덕이는 ‘상호존중’이면 된다. 고개 한번 끄덕이면 통일”이라며, 7.4남북공동성명, 6.15공동선언 등 남북의 역사적 4대 합의를 한 단어로 요약하면 ‘상호존중’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상호존중으로 남북이 경험하지 못한 대번영이 올 것”이라며 “개성공단이라는 경험적 모델이 있어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개성공단을 보면 통일이 보인다”고 전제한 뒤, “우리가 입는 속옷의 90%가 개성공단 상품이다. 우리 학생들이 입는 교복 대부분이 개성공단 상품”이라며 “개성공단에서 평화상품, 통일상품을 만들고 있다. 개성공단은 작은 통일을 이루는 기적의 공간”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최근 북한의 경제사회적 변화를 “엄청나다”는 말로 표현했다.

미국투자 귀재 짐 로저스의 “북한, 놀랍게 변하고 있다. 전 재산 투자하고 싶다”, 세계한인무역협회 천용수 전 회장의 “북한은 최고의 경제 파트너”, “남한, 개성공단 경험 아는데 왜 확산 안 하는가?”, 중국 연변대 국제정치연구소 진창이 소장의 “북한 사회, 이미 엄청 변했다” 등의 발언을 전했다.

김 교수는 “분단은 관념과 허구다. 평화가 통일”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평화는 한 푼의 돈도 들지 않는다. ‘상호존중’의 정신 하나면 된다”며 “ 결국 통일은 상호존중으로 시작되고 상호존중으로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그 과정은 남과 북이 무궁번영 하는, 우리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상상할 수 없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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