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성철 6.15경기본부 사무처장

▲ 박성철 6.15경기본부 사무처장. ⓒ장명구 기자

‘제3회 경기평화통일골든벨’이 어느새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0월 9일(금, 한글날) 오후 2시 수원 영생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다.

통일골든벨은 6.15경기본부(상임대표 윤기석), 경기평화교육센터가 주최한다. 경기도, 노무현재단, 한사랑병원, 6.15사과원, 수원시민신문, 영생고등학교에서 후원한다.

통일골든벨 준비에 여념이 없는 6.15경기본부 박성철(41) 사무처장을 만나 행사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을 들었다. 박 사무처장은 6.15경기본부 사무처장으로 5년째 활동하고 있다.

올해 통일골든벨이 역대 통일골든벨과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

안타깝게도, 역대 우승자들은 일단 통일골든벨에 참가할 수 없다는 점이다. 역대 우승자는 우승 후 2년 동안 참가할 수 없다는 규정을 신설했다. 한번 우승한 참가자가 연이어 우승할 수도 있기 때문에 다양한 참가자들에게 우승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대신 전년도 우승자의 경우 1번 문제를 낭독하는 식으로 참가할 수 있게 권고할 예정이다.

또 하나, 통일골든벨 사전 행사의 일환으로 특별히 ‘청소년 경기평화통일골든벨’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통일시대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청소년들의 통일의식 고양이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통일골든벨은 10.4선언을 기념하여 진행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10.4선언 8주년 기념식도 사전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다.

통일골든벨 진행방식은 지난 대회와 크게 다르지 않다. 통일골든벨 공식카페에는 이미 예상문제 100선이 올라와 있다. 총 35문항(골든벨 문제는 별도) 중 20문제가 예상문제에서 출제된다. 통일골든벨에 참여만 해도 예상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평화통일에 대한 상당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출제범위는 남북선언과 통일상식, 그리고 지정도서로 구성돼 있다.

평화통일을 위한 상식이라 할 수 있는 남북선언에는 7.4남북공동성명, 91년 남북기본합의서, 6.15남북공동선언, 10.4선언 전문이 있다. 통일상식에는 지난 8월부터 통일골든벨이 열릴 때까지 연합뉴스와 통일뉴스에 보도됐던 내용들이 포함된다. 평소 통일과 관련한 뉴스를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지정도서는 ‘통일을 보는 눈(이종석 저, 개마고원)’이다. 왜 통일을 해야 하느냐고 묻는 이들을 위한 통일론이다. 실사구시적인 북한 연구의 결정체라고도 할 수 있는 서적이다. 저자는 북한문제와 통일문제에 올곧이 천착해온 학자이자 참여정부 시절 통일부장관을 지냈다.

참가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상장과 상금에 있다. 상장과 상금, 상품이 대단하기 때문일 터이다. 통일골든벨을 울린 1등 평화통일상에는 상장과 상금 300만원이 주어진다. 다만 통일골든벨을 못 울렸을 경우에는 상장과 상금 200만원이 주어진다. 2등 6.15공동선언상에는 상장과 부상으로 노트북이 주어진다. 3등 10.4선언상에는 상장과 부상으로 아이패드가 주어진다. 아무튼 통일골든벨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상장과 상금을 거머쥘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참가하기가 멋쩍거나 부담스럽다면, 통일골든벨을 응원하거나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쏠쏠하다. 통일에 대한 풍부한 상식을 키울 수 있고, 게다가 개인 또는 단체에게 응원상도 푸짐하다. 경품도 푸짐해 문제를 푸는 중간 중간에 추첨을 통해 경품 폭탄세례(?)를 받을 수도 있다.

‘평화통일’ 4행시 짓기 대회는 통일골든벨 참가 여부를 떠나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식카페 게시판에 4행시를 지어 올리면 우수한 작품을 선정, 통일골든벨 행사 당일 소정의 상품을 수여한다.

박 사무처장은 “남북관계의 단절이 길어지면서 서로간의 오해와 불신이 커져가고 있다. 급기야 최근에는 전쟁 직전의 위기까지 가 우리를 불안에 떨게 했다”며 “만나고 화해하고 함께할 때 우리의 평화도 지켜지고, 남북의 통일도 가까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사무처장은 또한 “우리 사회에는 잘못된 정보로 인해 통일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만연해 있다”며 “통일골든벨을 통해 평화의 소중함과 통일의 중요성을 공부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적극적인 참가를 권했다.

박 사무처장은 이어 “통일의 길로 함께 가야 할 북한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제3회 경기평화통일골든벨’에 도전해 보세요!”라고 강조했다.

참가신청은 다음카페 경기평화통일골든벨(http://cafe.daum.net/kgtongilgoldenbell)에서 하면 된다. 문의는 031-257-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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