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70년 6.15공동선언 발표 15돌 민족공동행사 경기준비위, 경기평화통일대토론회 개최

▲ 우리가 만들어가는 통일 이야기 경기평화통일대토론회. ⓒ장명구 기자

‘우리가 만들어가는 통일 이야기 경기평화통일대토론회’가 5일 오후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광복70년 6.15공동선언 발표 15돌 민족공동행사 경기준비위원회’에서 주최했다.

6.15경기본부 윤기석 상임대표 등 경기지역 통일·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 및 간부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경기도의원, 통일단체, 노동·경제, 접경지역, 교육·학술, 청년·대학생, 청소년, 여성, 농어민, 문화·예술·체육, 법조·언론, 장애인 등 여러 부문으로 나누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윤기석 상임대표는 개회사에서 “통일을 이루기 위해선 우리의 것을 반영하는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는 길밖에 없다”며 “좋은 방법을 제안하고 토의해 하루속히 통일이 왔으면 좋겠다. 여러분께서 좋은 의견을 많이 내달라”고 당부했다.

경기준비위에서 제안한 ‘경기평화통일선언’ 초안을 가지고 토론을 시작했다. 우선 선언 초안 전문에 대한 토론이 열렸다.

선언 초안 전문에는 △동북아 평화정착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7.4남북공동성명, 6.15공동선언, 10.4선언 등 기존 남북 간 합의사항 이행 △대북적대정책 철회, 남북화해 관계개선의 길로 나설 것 촉구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내용이 담겼다.

▲ 우리가 만들어가는 통일 이야기 경기평화통일대토론회. ⓒ장명구 기자

선언 초안 전문을 놓고 여러 의견이 개진됐다. 통일의 의지를 나타내는 격한 문구로 표현돼야 한다, 반대로 선언보다는 부드러운 표현을 썼으면 한다, 시기적절한 경기도민의 요구가 들어가야 한다, 민간교류 활성화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 개성 관광과 금강산 관광 재개 요구가 삽입돼야 한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정부와 경기도, 도민이 통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틀을 나누어 써야 한다, 경기도와 도의회의 역할과 과제가 무엇인지 제시할 필요가 있다, 진영 논리가 아닌 민족의 이익을 위해 통일이 이뤄져야 한다는 문화나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 등의 의견도 나왔다.

다음으로 각 부문별 요구를 가지고 토론이 벌어졌다. 경기준비위가 제안한 부문별 요구에 더해 다양한 요구가 쏟아졌다.

언론사·언론인 공동 취재·보도 교류, 남북 공동의 기억찾기 사업 일환으로 지속적인 역사유적 교육 답사, 자연문화유적 교육 답사, 각 지자체별 통일교과서 발행, 우리말 공동연구 사업, 금강산 수학여행 가기, 교환학생 등을 진행해야 한다는 요구안이 나왔다.

일자리 해결을 위해 북에 취업, 민주노총·한국노총에 통일 담당자 배치, 남북 접경지역 평화네트워크 구축, 제2·3 개성공단 조성, 안보교육이 아닌 평화통일교육 진행, 경기도평화통일조례 제정, 통일단체의 사명감에 기반한 연구활동, 통일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지자체의 지속적 노력 등을 펼쳐야 한다는 요구안이 더해졌다.

경기준비위는 오는 18일 이날 토론한 내용을 가지고 선언 초안을 수정할 예정이다. 11월까지 선언운동을 벌여 경기도민을 중심으로 선언자를 모집한다. 11월 23일 일간지 광고 형태로 선언문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 우리가 만들어가는 통일 이야기 경기평화통일대토론회.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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