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권위원장 면담을 요구하며 연좌농성 중인 고공농성 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의 부인. ⓒ기아차 고공농성 승리 경기대책위

국가인권위원회 건물 옥상 전광판에서 고공농성 중인 기아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의 부인이 인권위원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11일 오후 연좌 농성에 들어갔다. 고공농성 62일째다.

앞서 10일 전광판 운영업체는 옥상 문을 잠그고 농성자들에게 물과 식사, 휴대폰 베터리 반입을 차단했다.

고공농성 중인 최정명 씨의 부인 권모 씨가 11일 정오 농성자들에게 식사를 전달하려 했지만 제지당하자 연좌농성을 시작한 것.

기아차 고공농성 승리 경기대책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이행하라고 올라간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어떻게 이럴 수 있는가”라며 “법을 어긴 자는 구속하지도 않고 두 다리 뻗고 편히 있는데 두 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아무 것도 못하고 굶어 죽어야만 되는 상황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대책위는 △물과 식사 반입, 통신 허용 △인권위원장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 △경찰은 어떤 경위로 옥상을 차단했는지 명확히 해명할 것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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