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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서덕순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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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7.17  12: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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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개

                                서덕순 │시인     

 
연기를 머금은 듯  

제 빛을 잃어버린 강줄기
 

깊은 골짜기를 뭉클 뭉클 피어나서

초점 잃은 가슴으로 스멀거린다


영혼까지 불사르며 지켜왔던

너를 포기한다는 것


얼마나 깊은 상처 이길래,


고고한 산맥까지 지워버릴 듯

천년의 기억마저 지워버릴 듯


흐려지는 나를 덮고 잊어야 할 너를 덮고

세상 모든 것을 덮으려 하느냐

 

 서덕순 시인

-충남 서산 출생

-오산문인협회 회원

-사) 오산문인협회 사무국장 엮임

-방송통신대학교 교육학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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