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로 보수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아스콘(아스팔크 콘트리트)을 재활용해 연간 2억 원 상당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16일 경기도 건설본부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12년 하반기에 2,658톤, 2013년 상반기에 14,070톤 등 총 16,728톤 규모의 폐아스콘 재활용을 통해 총 2억 528만 원의 공사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 2012년 5월 용인시 소재 서원 아스콘, 화성시 소재 ㈜태형 기업과 폐아스콘 처리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도내에서 생산되는 폐아스콘의 재생처리 사용에 합의한 바 있다.

경기도 건설본부는 도내에서 생산되는 폐아스콘을 두 회사에 공급하고, 두 회사는 폐아스콘을 활용해 재생아스콘을 생산해 왔다.

재생아스콘은 새 아스콘에 20∼30% 정도의 폐아스콘을 섞어 만든 것으로 새 아스콘과 기능성 면에서 큰 차이가 없지만 단가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행 아스팔트 포장의 설계수명은 통상 10년 정도지만 여름철 고온과 강우로 인해 균열과 변형 등 조기 파손이 많아 도로의 평균수명이 저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 도로 포장을 덧씌우거나 파쇄해 도로의 기능을 보강하지만 이로 인해 폐아스콘이 발생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러한 건설폐기물 재활용촉진을 위해 폐아스콘을 재생아스콘으로 사용하도록 제도화하고 있다.

경기도 건설본부 관계자는 “계속되는 도로공사로 건설폐기물인 폐아스콘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재활용 비율은 3%이하로 낮은 실정”이라며 “재활용에 따른 수입원자재 절약, 골재채취에 따른 자연훼손 방지, 폐아스콘 유해물질의 토양 유입 방지, 예산 절감 등 효과가 크다는 것이 폐아스콘 재활용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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