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차 화성 비정규직 조합원들이 부분파업을 벌이고 집회를 하고 있는 모습. ⓒ금속노조 기아차 화성공장 사내하청분회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10일 사내 생산공정과 상시업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 등 6대 요구안을 내걸고 4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이날 기아차지부 화성공장 비정규직분회(분회) 조합원 1천900여명은 4시간 부분파업을 단행했다. 생산라인을 점거함으로써 작업이 중단됐다. 이번 부분파업은 6년만의 비정규직 독자파업이다.

이날 오후 1시 40분부터 파업에 들어간 분회 소속 조합원들은 오후 2시에 화성지회가 주최한 집회에 참가했다. 이어 분회 간부들을 비롯한 조합원 200여명은 소렌토와 K3를 생산하는 화성공장 조립1라인에서 대체인력 투입 저지에 들어갔다. 그러자 이를 막으려는 관리직 200여명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분회는 몸싸움 끝에 생산라인을 멈췄으나 노사 간 충돌은 한 시간 이상 계속됐다. 이 과정에서 김선중(45) 분회 조직부장이 실신하는 등 노사 양측에서 부상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전국에서 금속노조는 확대간부와 조합원 6만여명이 사내 생산공정과 상시업무의 정규직화 등 6대 요구 관철을 내걸고 1차 파업을 벌였다.

금속노조는 금속산업 최저임금 인상, 임금체계 개선, 정년 연장, 원하청불공정거래 근절, 업장 단협 효력 확장 등도 사용자 측에 요구하고 있다. 또 금속노조는 6대 요구안 외에 비정규직 정규직화, 원하청 공정거래, 산별교섭 법제화 등 대정부 요구안을 즉각적인 수용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금속노조는 서울, 경기, 부산, 울산 등 13개 지역과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등 완성차지부 별로 집회를 열었다.

▲ 기아차 화성 비정규직 조합원들이 사측 관리자들과 생산라인을 놓고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금속노조 기아차 화성공장 사내하청분회

▲ 기아차 화성 비정규직 조합원들이 공장 안에서 집회를 하는 모습. ⓒ금속노조 기아차 화성공장 사내하청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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