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여성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 등 국제 여성 평화운동가들과 함께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아 국제 여성 평화운동가들이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북에서 남으로 넘어온다.

세계적 여성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 노벨평화상 수상자 메어리드 코리건 매과이어와 리마 보위, 한국전 참전 12개국 여성운동가 등 1945명은 오는 24일 북단 판문각에서 출발해 군사분계선을 지나 남단 임진각까지 도보로 종단한다.

휴전선을 넘은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2015 WEMENCROSSDMZ 한국위원회’가 여는 ‘2015 여성평화 걷기 축제’에 결합한다. DMZ 평화누리길 5km를 국제 여성평화운동가 1945명과 남의 1945명이 함께 걷는 것.

24일은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인 동시에 대북 제제 5.24조치가 내려진 지 5년째 되는 날이기도 하다. 

‘2015 WEMENCROSSDMZ 한국위원회’는 경기여성네트워크(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경기여성연대, 경기여성단체연합, 경기자주여성연대), 문화세상이프토피아, 생명모성연구소,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경기지역 YWCA협의회, 파주민족화해센터, 한국YWCA연합회, 평화를만드는여성회로 구성돼 있다.

경기여성연대 최미정 운영위원은 “북에서는 이미 승인이 났다”며 “남한 정부도 승인할 것으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 승인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서 승인하지 않으면 국제 여성 평화운동가들은 다른 경로를 통해서라도 걷기 축제에 참여할 수밖에 없다”며 정부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했다.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2015 여성평화 걷기 축제’는 남녀 구별없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단, 1945명만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참가비는 무료다. 당일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고, 모자와 흰색 상의를 착용해야 한다.

신청은 군부대 승인 기간 등을 고려해 오는 14일까지만 받아 참가하려면 서둘러야 한다.

문의는 경기여성연대 전화 031-236-0454 또는 이메일 ggwnet2015@gmail.com 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뉴스Q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