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중앙요양원 천막농성 292일차, 이재준 시장 정책협약 약속 이행 촉구 기자회견’이 25일(목) 오전 수원시청 앞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돌봄서비스노동조합 경기지부(지부장 노경찬, 돌봄서비스노조 경기지부)에서 주최했다.

돌봄서비스노조 경기지부 노경찬 지부장, 이종업 수원지회장, 최경원 수원중앙요양원분회장, 민주노총 경기본부 한규협 수석부본부장, 한영수 진보당 경기노동자당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돌봄서비스노조 경기지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수원중앙요양원 사측은 수원시에 4차 폐업 신청서를 접수했다. 이날부로 돌봄서비스노조 경기지부 수원중앙요양원분회는 위장폐업을 저지하기 위해 292일째 천막농성을 진행 중이다. 현재 수원중앙요양원에는 어르신 12명, 직원 19명이 남아 있다.

돌봄서비스노조 경기지부는 기자회견문에서 “돌봄서비스노조 경기지부는 이재준 시장이 후보시절인 지난 5월 31일 돌봄서비스노조 경기지부와 약속한 정책협약에 대해 일말의 신뢰를 가졌다”라며 “그러나 7월 1일 시장 취임 이후에도 여러 경로로 면담을 요구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돌봄서비스노조 경기지부는 ▲이재준 시장의 정책협약 약속 당장 이행 ▲돌봄노동자 처우개선위원회 당장 구성 ▲수원중앙요양원 위장폐업사태 책임 있는 해결 등을 거듭 촉구했다.

이종업 수원지회장은 “새로 온 원장이 저와 직원들을 불러 퇴직을 했으면 한다며 상담을 계속 하고 있다”라며 “이재준 시장은 정책협약을 하며 어떻게든 약속을 지키겠다고 했다. 그런데 면담조차 받아들이지 않는 등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라고 일갈했다. “약속을 꼭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노경찬 지부장은 “이재준 시장은 후보시절 수원중앙요양원 폐업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1%포인트도 안 되는 표차로 당선됐다. 정책협약이 당선에 기여했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런데 이제 와서 약속이 없는 것처럼 묵묵부답인가?”라고 질타했다.

한영수 위원장은 “돌봄노동자들이 이재준 수원시장에게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라며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 후보시절 요양서비스 노동자에게 한 약속을 책임 있게 지켜 달라”고 강조했다.

한규협 수석부본부장은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른 것인가?”라고 꼬집으며 “이재준 시장이 자기 역량의 0.1%만 신경을 써도 이 문제가 이렇게까지 오지는 않았을 것이다”라고 성토했다. “문서로까지 존재하는 정책협약, 빨리 지키길 바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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