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참여, 한국 국가이익 훼손하고 무한 군비경쟁 휘말려”

▲ 한반도와 아시아에 긴장을 몰고 올 한미일 삼각MD동맹 강요하는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 방한에 즈음한 공동기자회견. ⓒ뉴스Q

경기지역 통일단체들은 9일 오후 송탄 k-55 미공군기자 앞에서 ‘한반도와 아시아에 긴장을 몰고 올 한미일 삼각MD동맹 강요하는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 방한에 즈음한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경기남부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경기진보연대, 평택민주단체연대회의, 6.15경기본부 등 경기지역 통일단체 회원 20여명이 참석했다.

통일단체들은 한국을 방문한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이른바 ‘MD전도사’로 지칭되는 대표적 강경론자로, 한국의 미국MD 참여는 한반도와 아시아에 긴장을 몰고 오고, 국가 이익을 훼손하며, 무한 군비경쟁으로 안보딜레마의 수렁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송범 경기진보연대 집행위원장은 “광복과 분단70주년의 해를 맞아 아직도 환수되지 못하고 있는 한국의 전시작전통제권을 즉각 반환하라”고 촉구했다.

강상원 평택 평화센터 소장은 “한국정부와 미국이 주장하는 한반도 사드배치가 바로 한국의 미국MD 참여이며 미국이 추구하는 한미일 삼각미사일방어동맹의 핵심”이라고 지적하면서 “미국의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추진되는 MD 참여야 말로 한국 국가이익을 훼손하고 무한 군비경쟁에 휘말려 안보딜레마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정섭 경기남부평통사 회원은 미국과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북한 노동미사일의 발사각 조정을 통한 사거리 단축설의 허구를 지적하며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을 통해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하려는 시도에 불과하다고 규탄했다.

통일단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날 3시 30분 미군전용공군기를 통해 한국에 들어 온 카터 장관은 ‘MD전도사’로 지칭되는 대표적 강경론자로 한국보다 먼저 들른 일본에서 또 다시 한국과 일본의 과거사 문제를 거론하며 미래를 향해 전향적인 관계 개선을 운운하며 노골적인 한국과 일본의 관계정상화를 강요하는 발언을 진행했다”며 “이는 미국이 아시아에서 중국과 러시아, 북한을 견제하기 위한 한미일 삼각동맹의 완성을 위해 껄끄러운 한일관계를 정상화할 것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폭로, 규탄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사드배치 강요하는 미국 규탄!” “미국MD 참여 강요 중단하라!” “미일방위협력지침 개정 반대!” “전시작전통제권 즉각 반환!” 등의 구호를 외쳤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에 피케팅과 1인시위를 전개했다.

▲ 한반도와 아시아에 긴장을 몰고 올 한미일 삼각MD동맹 강요하는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 방한에 즈음한 공동기자회견. ⓒ뉴스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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