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참사 가해기업 애경에 피해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22일이 AK플라자 금정점 앞에서 열렸다.

이날은 AK플라자 금정점이 개점하는 날이다.

이날 기자회견은 군포시민사회단체협의회, 안양시민사회단체연대회,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이 공동 주최했다.

이 단체들은 성명서에서 군포, 안양, 의왕지역의 가습기살균제 피해 현황을 밝혔다.(2022년 3월 기준)

안양시 가습기살균제 피해신고자는 118명이며 그중 생존자는 94명, 사망자는 24명이다. 이 중 피해구제인정자는 70명이고, 사망자는 16명이다.

군포시 가습기살균제 피해신고자는 53명이며 그중 생존자는 44명, 사망자는 9명이다. 이 중 피해구제인정자는 36명이고 사망자는 6명이다.

의왕시 가습기살균제 피해신고자는 38명이며 그중 생존자는 30명, 사망자는 8명이다. 이 중 피해구제인정자는 18명이고 사망자는 6명이다.

이 단체들은 “오늘 7월 22일은 애경그룹의 계열사인 AK플라자 금정점 개점일이다”라며 “우리는 오늘 AK플라자 금정점 앞에 나와 애경이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애경이 최소한의 양심이 있는 기업이라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에 대해 사과하고 피해조정안에 동의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 단체들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유가족을 외면하는 애경, AK플라자 이용하지 말고, 애경 트리오, 바세린, 2080 사지 말고, 제주항공 이용하지 맙시다”라며, 불매운동을 제안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은 “가습기살균제 참사가 발생한 지 11년이 지났지만 피해자 수가 얼마나 되는지도 제대로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라며 “피해 대책을 외면하고 있는 옥시, 애경 등 가습기살균제 가해 기업과 문제 해결에 소극적인 정부의 책임이 크다”라고 질타했다.

이 단체들은 애경, 옥시 제품 50여 개를 던지며 시민들의 불매운동 동참을 호소했다.

 

저작권자 © 뉴스Q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