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를 기억하는 수원 매탄동 촛불’이 16일 저녁 8시 영통구청 옆 중심상가 미관광장에서 변함없이 열렸다.

이날 매탄동 촛불에는 안산 단원고 2학년 5반 고 이창현 군의 어머니 최순화(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대외협력부서장) 씨가 참석했다.

최 씨는 지난 10일 3년 6개월 만에 활동을 종료한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사참위는 주요 과제였던 세월호 침몰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 사참위는 오는 9월 10일까지 종합보고서를 작성해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해야 한다.

최 씨는 “사참위가 세월호 침몰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 너무나 허무하다. 가족들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다”라며 “사참위 종합보고서가 나와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앞으로 어떻게 투쟁해 나갈지 방향이 나올 듯하다”라고 말했다.

최 씨는 “수원에서 변함없이 촛불을 들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외쳐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며 “어려운 시기다. 힘을 잃지 말자. 지금처럼 함께해 달라. 건강 잘 챙기면서 잘 싸우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수원4.16연대 대표 정종훈 목사는 세월호 참사 3,000일째인 7월 2일(토) 오후 4시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리는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함께하는 4.16 생명안전 이야기 마당’에 대해 홍보했다.

정 목사는 “수원에서는 수원4.16생명안전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논의가 몇 년 전부터 있었다. 수원4.16연대와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7월 2일 행사에서 수원4.16생명안전공간을 어떻게 만들어나갈지 수원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것이다”라며 “여기서 모아진 의견을 새로 취임한 수원시장과 수원시의회 의원들에게 전달하고 요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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