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기정 수원시의회 부의장

“싸우는 의회가 아니라 진정 시민을 위한 의회가 되도록 이끌어갈 것입니다.”

‘5선 의원’에 당선된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부의장이 제12대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밝힌 포부이다.

특히 김 부의장은 “이제까지 다선 의원이 의장을 해왔다”라며 “그리고 그 규칙이 지금까지 지켜져 왔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 부의장은 국민의힘에서 최다선 의원이 됐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2-‘나’번을 받고도 당당히 5선 의원에 성공했다.

제12대 수원시의회는 국민의힘 20석, 민주당 16석, 진보당 1석으로 구성됐다.

김 부의장을 8일 오후 수원시의회 부의장실에서 산수화기자단(회장 배기백, 뉴스파노라마)이 만났다.

- 5선 의원 당선을 축하한다. 소감은?

우리 지역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2-‘나’번이어서 엄청나게 힘든 싸움이었다. 우리 지역주민들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5선 의원 당선에 성공한 것 같다.

다시 한 번 우리 지역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국민의힘이 수원시의회 다수당이 됐다. 얼마 만인가?

염태영 시장 기간 동안에 안 됐으니 12년 만이다.

그러니까 김용서 시장 때는 우리가 다수당이었다. 염태영 시장 때는 민주당이 다수당이었던 것이다.

- 제12대 수원시의회가 출범하고 곧바로 신임 의장 선출을 한다. 의장 선출 투표 방식은?

투표를 해서 50% 과반이 넘으면 그냥 결정이 된다. 만약 50% 과반을 넘지 못하면 1등과 2등을 놓고 결선 투표를 하게 된다.

이번에 국민의힘 의원이 20명이니 11명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하는 것이다.

- 의장에 출마할 생각인가?

그렇다. 당연히 출마할 생각이다.

- 의장 경선을 치를 경우, 자신 있나?

우선 보수의 가치가 우리 국민의힘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이제까지 다선 의원이 의장을 해왔다. 그리고 그 규칙이 지금까지 지켜져 왔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

두 번째는 수원시장을 견제할 수 있는 사람이 저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초선 의원들을 포함해 현 의원들은 그 점에 대해서 공감대를 많이 형성하고 있다.

의장 경선을 한다고 보고, 무리하지 않게 의원들과 접촉하고 있다.

-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이 된다면, 의장의 중점적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나?

먼저 올해 수원특례시가 출범했다. 하지만 명칭뿐인 특례시이다.

그런 만큼 특례시다운 특례시를 위해, 완전한 지방자치분권 정립을 위해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잡아나가야 하는 시기이다.

그 밑바탕을 만드는 역할을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음으로, 이번에 여소야대 수원시의회가 됐다. 그러다 보니 우려하시는 분도 있고 잘됐다는 분도 계시다. 우려하시는 분들은 국회에서 싸우는 모습을 너무 많이 보셔서 그럴 것이다.

만약 제가 의장이 된다면 그런 싸우는 모습은 없을 것이다.

싸우는 의회가 아니라 진정 시민을 위한 의회가 되도록 이끌어갈 것이다. 시의회와 시 집행부가 함께 윈윈(win-win)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

그런 만큼 우리 시민들께서는 큰 걱정 안 하셔도 된다. 협치를 잘하면서 수원시의회를 이끌어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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