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농민·여성·청년·빈민 등 각계각층 망라, "실종된 1,400만 경기도민의 삶 되찾을 것!"

진보당 경기도당은 13일 '송영주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발족했다. 

상임 선대위원장으로는 한도숙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이, 공동선대위원장은 신건수 진보당 경기도당 위원장, 변문수 민주노총 건설노조 수도권남부지역본부장, 최진선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경기본부장, 김학균 공공연대노조 경기본부장, 위희수 민주노련 용인지역장, 전만규 매향리 평화마을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 이은정 경기자주여성연대 대표, 김다은 경기청년연대 의장 등이 맡았다. 

민주노총 수원용인오산화성 사무실에서 열린 이날 자리에는 송영주 후보를 비롯하여 조병훈·한영수·신은진 경기도 광역의원 비례후보들도 함께 했다. 제1차 선대위 회의를 진행한 후 발족 기자회견을 가졌다.

송영주 후보는 "어제부터 본선거 등록이 시작되었지만, 이번 선거도 역시 기득권 양당끼리의 '대선 2라운드'에 머물며 1400만 경기도민의 삶이 실종되었다"며 "노동자, 농민의 이름은 철저히 지워졌고, 촛불혁명도 미투혁명도 모두 퇴보했다. 부패특권 기득권 양당은 더 이상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송 후보는 이어 "노동문제 해결없이 민생을 논하는 것은 거짓이다. 저 송영주는 기득권 양당이 한사코 외면하는 '노동'문제를 최우선에 내세워 노동중심 지방자치의 모델을 만들 것"이라 밝혔다. 

또한 정의당 황순식 경기도지사 후보를 향해서는 "도민들에게 하나의 선택지를 드리자. 아직 늦지 않았다. 민주노총이 호소한 '진보정당 후보단일화'에 진정성있게 임해달라. 송영주는 '진보단일화'를 최우선에 두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거듭 제안했다. 

한도숙 상임 선대위원장은 "진보정치는 우리 사회 아픈 곳의 눈물을 닦아주고 소외된 곳을 비춰왔다. 기득권 양당끼리의 리그로 전락한 정치판에 송영주 후보는 반드시 필요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김학균 공동선대위원장은 "노동을 전면에 내세운 유일한 후보가 송영주다. 노동부지사 신설 등 노동행정 강화, 생활임금 15000원 인상 등 공약에 노동자들도 적극 호응하고, 힘을 모을 것"이라 밝혔다. 

김다은 공동선대위원장은 "삶의 모든 순간에 불안함과 우울함을 느끼는 청년들에게 '세상의 룰'을 바꾸겠다는 송영주 후보의 도전이 울림이 있을 것"이라며, "청년을 들러리 세우는 기성정치를 넘어 이번에는 진보정치가 승리할 수 있게 함께 뛰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 경기도본부는 지난 10일 최정명 본부장 명의로 경기도지사 진보정당 후보단일화를 호소한 바 있다. 이에 진보당 송영주 후보는 "아무런 조건 없이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정의당 황순식 후보는 "원칙적으로 공감하지만, 무리하게 진행할 필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민주노총 경기도본부는 다가오는 16일 경기도지사 진보후보 단일화 논의를 위해 진보당, 정의당 양측 후보 및 선대위원장 회의를 제안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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