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초등보육전담사 임급교섭 파기! 일방적 임금삭감 철회! 경기도교육청 규탄 기자회견’이 11일(수) 오전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민주노총 경기본부에서 주최했다.

민주노총 경기본부 한규협 수석부본부장, 서비스연맹 경기본부 최진선 본부장(학교비정규직노조 경기지부장), 학교비정규직노조 경기지부 초등돌봄전담사 이희진 분과장, 성남하남광주지부 이상림 의장, 평택안성지부 박정호 의장, 공무원노조 경기본부 최남수 본부장, 전교조 경기지부 김정애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경기본부는 기자회견문에서 “2021년 임금교섭을 통해 기본급, 근속수당 외 복지 3종 등이 인상되었으나 집단(임금)교섭 합의한 부칙 6항 ‘이 협약에 규정되지 않은 사항은 교육부 및 각 시도별 현행을 유지한다’를 임금동결로 해석하고 현행 상 2유형초과자를 임금유형 미편입자로 규정하여 초등보육전담사들의 임금을 일방적으로 삭감했다”라고 비판했다.

경기본부는 이어 “2022년 3월 경기도교육감 이하 담당부서의 일방적인 임금삭감은 3월, 4월 56,000원의 임금체불로 이어져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이 장기간 노숙농성을 진행하는 상황으로 내몰고 있다”라고 질타했다.

경기본부는 “임금삭감을 명령한 불통 이재정 교육감이 책임지고 해결하라”며 “노사간의 신뢰를 파기한 불통 이재정 교육감이 책임지고 임금체불 해결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최진선 본부장은 여는 발언에서 “전국적으로 동일하게 정액 28,000원 임금인상이 이루어졌으나 유독 경기도교육청만 일부 초등보육전담사의 임금을 일방적으로 동결시킨 것이다”라며 “이는 폭력적이고 패악적인 행태다”라고 일갈했다.

한규협 수석부본부장은 경기도교육청의 임급교섭 파기와 임금삭감 행태를 노조 파괴 행위로 규정하며 강하게 규탄했다. “노조를 무력화시킬 때 단체교섭안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를 야금야금 파기한다”라며 “이재정 교육감이 노조 파괴의 저의가 없다면 하루빨리 초등보육전담사의 임금삭감 문제를 해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희진 분과장은 “집단교섭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임금을 삭감시킨 이재정 교육감과 담당부서를 규탄한다”라며 “해결을 차일피일 미루는 불성실한 태도를 가만히 지켜볼 수 없다“라고 성토했다.

한편 학교비정규지노조 경기지부는 경기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이날부로 24일째 무기한 노숙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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