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경기도당과 송영주 경기도지사 후보(이하 송영주 후보)는 20일 긴급 성명을 내고 “‘총체적 난국’이 아니라 아예 ‘파국’이다! 선거구획정안 전면 재검토하라!”라고 촉구했다.

송영주 후보는 “경기도시군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의 초안이 공개되었다.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라며 “그간 그토록 '정치개혁'을 천명하고 부르짖고 약속했던 결과가 고작 이런 것이었단 말인가?”라고 질타했다.

송영주 후보는 “지방정치를 중앙정치에 철저히 복속시키고, 지방자치제도의 취지를 무참히 짓밟았던 거대양당 기득권정당을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그 와중에 유일하게 변명거리로 내밀었던 것이 바로 '다당제 정치개혁' 약속이었는데, 그 또한 보란 듯이 파기하지 않았나?”라고 일갈했다.

송영주 후보는 “현재 있는 ‘기초의원 2인 선거구’도 폐지하자는 것이 ‘정치개혁’의 기본 정신일진데, 군데군데 ‘보여주기식 4인 또는 5인 선거구’를 박아놓고 거꾸로 기존 3~4인 선거구를 대폭 2인 선거구로 쪼개버렸다”라며 “국민들은 ‘앞으로 가자’고 요구했더니 정작 정치권은 ‘뒤로 후퇴’해버린 격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영주 후보는 “기본적인 원칙도, 형평성도, 합리성도 전혀 갖추지 못한 이번 ‘선거구 획정 초안’은 즉각 철회되어야 마땅하다”라며, “경기도의회는 오는 28일 최종 의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앞으로 8일간 경기도의원들이 밤을 새우는 한이 있더라도 ‘합리적이고 공정한’ 선거구 획정안을 다시 작성해야 한다”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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