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 및 광복과 분단 70년 맞이 경기 추진위원회 준비위원회 발족 기자회견. ⓒ장명구 기자

광복과 분단 70년 맞이 사업의 일환으로 한동안 중단됐던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가 다시 추진된다.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 및 광복과 분단 70년 맞이 경기 추진위원회 준비위원회(이하 통일축구추진준비위)’는 12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이상언 본부장, 경기청년연대 현지환 의장, 전국농민회총연맹 경기도연맹 신동선 의장 등 경기지역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 10여명이 참석했다. 사회는 경기생명평화기독교행동 정종훈 목사가 봤다.

통일축구추진준비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는 지난 시기 남북의 노동자가 모여 하나됨을 소원하며 축구를 통해 남과 북간의 대화와 교류의 문이 열렸던 것을 기억한다”며 “다시금 남과 북의 노동자들이 축구를 통해 그간의 갈라진 틈을 메우고 화해와 협력으로 나아가는 길에 온 겨레와 경기도민의 힘을 모아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순한 축구경기를 넘어 통일의 기운과 바람이 경기도와 한반도 전체를 휘몰아칠 수 있도록 거대한 잔치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통일축구추진준비위 신동선 공동의장은 인사말에서 “광복과 분단 70년을 맞아 올해는 어떻게든 통일의 물꼬를 틔워야 한다”며 “그래야 우리는 물론 후손들에게 잘린 허리를 이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이상언 본부장은 “박근혜 정부 2년은 통일대박은 커녕 쪽박을 찬 시기였다”고 비판한 뒤, “박근혜 정권이 진심으로 통일대박이라고 생각한다면 민간 교류와 노동자들의 자주적 교류에 대한 입장을 밝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 본부장은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뿐 아니라 추진위 사업에 적극 함께해 노동자가 앞장서 통일시대를 밝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기청년연대 현지환 의장은 “청년들은 통일대행진단, 통일문화제 등 청년들이 할 수 있는 통일사업을 할 것이다. 광복과 분단 70년인 올해 청년들이 통일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통일의 물꼬가 트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통일축구추진준비위는 조직 확대를 통해 더욱 많은 경기지역 정당·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오는 4월 말이나 5월 초 무렵 통일축구추진위를 공식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 및 광복과 분단 70년 맞이 경기 추진위원회 준비위원회 발족 기자회견.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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