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8주기 온라인 생중계 토크콘서트’가 16일 오후 화성행궁광장에서 열렸다. 토크콘서트 주제는 ‘4.16 기억하고 책임지는 미래’였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세월호 참사 8주기 기억과 약속의 수원지역추진위원회’에서 주최했다. 수원YMCA에서 주관하고, 수원특례시에서 후원했다. 온라인 송출은 수원FM, 땅도프로덕션에서 맡았다.

토크콘서트의 사회는 희망샘도서관 인문실천모임 김성연, 오천석 씨가 봤다. 남기업(성대역피켓팅팀), 이현채(대학생), 최재필(미디어아티스트), 정은주, 구민서(노란리본공작소), 서지연(세월호매탄동촛불) 씨 등이 이야기 손님으로 출연했다.

남기업 씨는 매주 일요일 수원 성대역 앞에서 수원성교회 교인들과 함께 세월호 피켓팅을 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게 굉장히 어렵다. 기억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라며 “오늘 아침에도 다른 사람들이 세월호 참사를 기억할 수 있게 전하는 역할을 해야겠다라는 다짐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현채 씨는 경인지역대학생진보연합 노래패 ‘그노래’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씨는 8년 전 자신이 초등학생 때 세월호 참사가 터졌다고 회상했다. “안타깝게도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광장에서 그때 그날을 잊지 않고 외치고 계시다. 하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라며 “달라진 것이 하나 있다면 왜 사회가 부정의하고 부조리한지 온 국민이 알 게 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온 국민이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을 외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최재필 씨는 미디어아티스트로서 온라인상에서도 연날리기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런 좋은 행사에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이 쓰여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정은주 씨는 수원에 살고 있는 세 아이의 엄마다. “진실규명이 되어 유가족의 아픔이 걷혔으면 한다. 안전사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구민서 씨는 세월호 참사가 터지고 1,000일째 되는 날부터 영통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노란리본을 만들고 있다. 영통노란리본공작소를 소개했다.

서지연 씨는 세월호 매탄동 촛불지기다. 수원4.16연대에서 민선8기 수원특례시에 ‘4.16 세월호 참사 기억공간’이 설립되기를 바라는 수원시민들의 인증샷을 모집하고 있는 소식을 전했다. “수원시민들이 모여 세월호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안전사회 건설을 고민하는 공간으로 수원에 ’4.16 세월호 참사 기억공간‘이 꼭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영상을 통해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는 메시지를 전했다. “끝까지 진상규명, 끝까지 책임자 처벌, 함께해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한편 달무늬밴드, 너나드리, 경인지역대학생진보연합 노래패 ‘그노래’, 4.16합창단은 노래 공연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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