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노동자 2만 명, ‘당신의 땀이 빛나도록’ 김재연 후보 지지 선언

기호 12번 김재연 진보당 대통령 후보가 “진보당은 찬란한 진보의 미래를 거머쥘 진보정치의 희망을 만들 정치세력이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재연 후보는 7일 오후 수원 팔달문시장을 찾아 “김재연은 어떠한 어려움도 당당히 딛고 일어나 항상 흔들림없이 노동자와 서민의 곁을 지켜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경기도와 수원시에 왔으니 꼭 해야 할 이야기가 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 후보는 “지난 8년 전 통합진보당 국회의원으로 노동자 서민의 마음을 아는 정치를 정말 열심히 하고 싶었다”라며 “하지만 박근혜 정권은 저와 통합진보당 당원, 노동자 서민의 진보정치의 꿈을 무참히 짓밟았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정당 해산은 물론 동료 의원인 이석기 의원을 옥에 가두었다. 저의 의원직까지 빼앗았다”라며 “그러나 저는, 저와 함께 진보정치를 꿈꾸었던 사람들은 진보정치가 다시 큰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노동자들의 손을 굳건히 잡았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여기 계신 노동자분들이 8만7,000명의 진보당을 만들어주신 분들이다. 소수 진보정치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거대한 진보집권, 노동자 진보의 시대를 열어낼 수 있다는 희망을 만들어주신 분들이다”라며 “김재연은 그 용기와 다독임, 그 희망을 반드시 승리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이번 대선에서 힘차게 선포했다”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그동안 우리의 표는 무참히 짓밟혔다”라며 “나의 삶을 다시 일으킬 수 있는 표, 무시당하고 차별당했던 우리 삶을 일으키고 우리 자식들에게 새로운 미래를 선사할 수 있는 표로 만들어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기호1번 이재명 후보는 3번이나 기회를 주었음에도 촛불의 민심을 다시 한 번 배반한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기득권 정치세력이다”라고, “기호2번 윤석열 후보는 무덤 속에 들어갔어야 할 낡은 실패한 정치세력이다”라고 질타했다.

특히 이날 유세장에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건설노동자, 요양서비스 노동자, 공공기관 비정규직 노동자 등 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경기지역 노동자 2만 명은 김재연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요양서비스 노동자는 ‘수원중앙요양원 위장폐업 철회’ ▲공공기관 비정규직 노동자는 ‘의정부장애인복지관 노조 탄압 중단’ ▲HPPK 노동자는 ‘구조조정 정리해고 철회’ ▲시화 이마트 노동자는 ‘흑자 이마트 폐점 철회’ ▲건설노동자는 ‘시공사 직접고용’ 등의 요구안을 김재연 후보에게 전달했다.

민주노총 경기본부 최정명 본부장은 지지 연설에서 “이번 대선은 철저히 노동이 소외된 반노동, 비노동 대선이다”라며 “유력 여야 후보들의 노동정책을 보면 옛 군사독재 정권을 연상케 한다”라고 일갈했다.

최 본부장은 이어 “이번 대선에 ‘당신의 땀이 빛나도록’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겠다는 후보가 나왔다. 노동조합을 권하는 대통령 후보가 나왔다”라며 “바로 12번 김재연 진보당 대통령 후보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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