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쌀 경작지 국민농활’ 등 통일사업 풍성

▲ 공동사업 제안 설명을 하고 있는 장창원 경기남부평통사 대표. ⓒ장명구 기자

광복과 분단 70년을 맞는 2015년, 경기지역에서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가 열리는 등 통일운동이 활기차게 펼쳐질 전망이다.

경기지역 진보·민주 정당 및 노동·통일·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은 3일 저녁 민주노총 경기본부 대회의실에서 ‘6.15공동선언 발표 15주년! 광복과 분단 70년! 경기지역 신년하례식’을 열고, ‘경기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 및 광복과 분단 70년 맞이 사업’을 공동사업으로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신년하례식에는 6.15경기본부 윤기석 상임대표 등 경기지역을 대표하는 진보·민주 정당 및 노동·통일·시민사회단체 인사 30여명이 참석했다.

장창원 경기남부평통사 대표는 “꽉 막힌 남북관계를 뚫는데 남북노동자 통일축구가 역사적으로 상징적 역할을 했다”며 “노동자가, 민중이 중심이 된 통일사업, 평화사업을 힘차게 열어가자”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공동사업은 △시민사회 공동의 프로그램 기획 및 추진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와 시군별 ‘통일한마당’ 대중적 개최 △평화통일의식 증진을 위한 ‘평화통일교육’ 진행 △일본 우경화와 한미일 군사공조 반대 활동 등의 방향에서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평화와 통일에 관심과 의지가 있는 원로, 종교, 정당, 시민사회를 총 망라하는 공동 추진 기구를 구성할 계획이다. 추진 기구의 명칭은 ‘경기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 및 광복과 분단 70년 맞이 사업 추진위원회(가칭)’이다.

경기지역에선 노동자 축구팀이 16개 꾸려져 남북 통일축구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오는 3월 15일 16강과 8강전을, 22일 4강과 결승전을 할 계획이다.

농민들은 통일쌀 경작지 국민농활을 5월 31일 모내기 철에 맞추어, 10월에서 11월 추수 철에 맞추어 추진한다.

6.15공동선언 발표 15주년 기념식 및 기념 강연도 열린다.

7월 3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 남북 공동응원도 추진한다. 10.4선언 발표 8주년 기념식 및 제3회 경기평화통일골든벨은 10월 9일 한글날 개최할 예정이다.

잠시 중단됐던 경기통일마라톤대회를 10월 말께 파주 임진각에서 다시 개최한다. 한 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경기지역 평화통일세력이 총 집중해 성대하게 치를 계획이다.

참석한 인사들은 이 같은 공동사업안을 기본으로, 오는 13일 민주노총 경기본부 대회의실에서 ‘경기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 및 광복과 분단 70년 맞이 사업 추진위(가칭) 건설을 위한 대표자회의’를 열자고 공식 제안했다.

▲ 경기지역 신년하례식. ⓒ장명구 기자

 

저작권자 © 뉴스Q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