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경기도당 앞 농성투쟁 정리, 현장투쟁 전환 선포

▲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경기지역 공동투쟁본부’ 현장투쟁 선포 결의대회. ⓒ장명구 기자

경기도 공무원들이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 공무원연금 개악 중단과 공적연금 강화를 거듭 촉구했다.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경기지역 공동투쟁본부(이하 경기공투본)’은 14일 새누리당 경기도당 앞에서 현장투쟁 선포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장병문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 장병문 회장,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서정숙 본부장, 민주노총 경기본부 이상언 본부장 등 경기도 공무원들과 노동·시민사회단체 회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지난 58일 동안 진행된 새누리당 경기도당 앞 천막농성 투쟁을 정리하고 현장투쟁을 통해 투쟁의 영역을 각 지역으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공투본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이 국가재정 고갈 운운하며 공적연금 개혁의 당위성을 말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따지며 “새누리당은 연금개혁의 주체가 될 수 없다. 또한 국민을 책임지지 못하는 무능과 국가재정 파탄의 책임을 지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하여 당장 해체되어야 할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경기공투본은 이어 “개혁이란 미명으로 사회 공공성을 약화시켜 자본의 배를 불리려는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은 국민을 조롱하는 짓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하며, 새누리당 규탄 농성투쟁을 정리하고 현장투쟁으로 전환하겠다고 선포했다.

경기공투본은 국가재정, 공적연금 파탄 주범 새누리당 해체를 위해 △각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연대 투쟁을 전개할 것 △대정부 투쟁을 포함한 모든 투쟁을 전개할 것 △모든 국민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책무를 다하는 투쟁을 전개할 것을 결의했다,

장병문 회장은 대회사에서 “정부와 새누리당이 공무원연금 법안을 지난해 말까지 개악하려 했으나 저지시켰다”며 “오늘 농성투쟁을 정리하는 집회를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을 압박하여 협상을 통해 끝까지 우리 뜻을 관철시키자”고 다짐했다.

서정숙 본부장은 투쟁사에서 “오늘 비록 농성투쟁은 정리하지만 현장에서 할 일이 많다”며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을 압박하는 투쟁을 지속적으로 벌여 당사자인 공무원들을 배제하고 밀실야합을 못하도록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 노후까지 책임지는 승리하는 투쟁을 2015년에 만들자”고 했다.

결의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까지 거리행진을 하며 ‘공적연금 사수! 졸속적 연금개악 저지!’ 내용을 시민들에게 홍보했다.

▲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경기지역 공동투쟁본부’ 현장투쟁 선포 결의대회.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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