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삼남길 전체구간 90km 개통을 기념하는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이 6월 펼쳐진다.

경기문화재단을 통해 오는 6월 15일부터(주1회 4주차 30시간) 운영될 ‘경기도 옛길 아카데미(제2기)’는 도보여행 동호인을 비롯한 일반 시민 대상의 교양강좌로, 경기도 옛길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부터 삼남길 답사, 문화유산 탐방에 이르는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제2기는 직장인 등 평일에 시간을 낼 수 없는 시민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토요일에 열릴 예정이다.

상시적으로 운영되는 ‘테마가 있는 옛길 365’는 6월부터 테마와 상관없이 삼남길을 나타내는 인증샷이나 걷고 난 소감을 카페 게시판에 올리면 기념품(열쇠고리, 멀티스카프)을 증정하고 연말에는 후기·사진 우수작 각 5편을 선정하여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또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는 각 분야별로 자신의 영역을 쌓은 풍부한 경험의 전문가를 초빙하여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멘토(Mentor)와 함께 걷는 옛길’은 29일 제3회를 맞아 여행전문가 진우석 씨가 멘토로 나선다. 진 씨는 참가자들에게 도보여행과 걷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며 삼남길 모락산길(백운호수-오매기마을)에서 개최된다.

이밖에도 옛길 정화활동인 ‘클린 옛길 자원봉사’(제2회)도 22일 평택시 삼남길 구간에서 개최된다. 해당 지자체와 협력하여 지역의 자원봉사단체나 학생들과 함께 경기도 옛길 주변의 환경을 정화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이다.

경기도 옛길 프로그램에 관련된 자세한 내용이나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청소년은 경기문화재단이 운영 중인 ‘경기도 옛길’ 카페(http://cafe.naver.com/oldroad)나 (사)아름다운도보여행의 ‘삼남길’ 공식 블로그(http://blog.naver.com/samnamgil)을 통하면 된다.

경기도와 문화재단은 이러한 운영 프로그램들이 더 즐거운 도보여행을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참가자들로 하여금 경기도 옛길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지역 사회가 자연스럽게 삼남길 관리 운영의 주체가 되도록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남길은 조선시대에 이용된 여러 대로 중 한양과 삼남지방(충청, 전라, 경상)을 잇던 삼남대로를 고증하여 도보가 불가능하거나 부적합한 구간은 원노선과 인접한 대체길을 연결하여 도보길로 조성한 것이다. 경기도는 올 하반기에는 의주길 (고양~파주구간)을 조성하고 향후 2017년까지 도내의 다른 옛길들도 도보탐방로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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